【팩트TV】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15일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향해 ‘조화 배달 심부름꾼’이냐며 비난을 퍼부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서 “(3대) 부자 세습을 위해 300만 명을 굶겨 죽게 한 장본인을 추모하기 위해 방북한다는 것을 정부가 승인해야 하나. 무엇이 상식이고, 무엇이 원칙인가”라면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김정은, 김정일의 조화 배달 심부름꾼인가”라고 말했다.
앞서 박지원 의원을 포함한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통일부에 개성 방문을 신청했고 통일부는 이날 방북 신청을 승인한 바 있다. 박 의원 등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사망 3주기를 앞두고 북측에 조화 전달을 위해 방북을 신청했다. 정부는 북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 조화를 보냈기 때문에, 이번에 이희호 여사가 답례 차원으로 조화를 보내는 것을 감안해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이 이 같은 거친 발언을 하자 본회의장 야당 의원석에선 “외교의 외자도 모르는 사람이 그런 말하지 말라”며 야유가 쏟아졌다.
“정윤회가 이석기, 황선, 신은미보다 더 잘못했다는 거냐”
김 의원은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해산심판 청구와 관련해선 “오로지 국정 흔들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새정치연합은 통진당 앞에만 서면 한없이 약해진다.”면서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라면 근거도 없이 대통령을 중상모략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정당에까지 손을 뻗치는 것이 우리나라 제1야당의 현 주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러니 종북 숙주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도 비난했다.
또한 재미교포 신은미 씨와 민주노동당 황선 전 부대변인에 대해선 “북한이 지상낙원이라고 하는 종북녀들이 전국을 돌면서 민심을 흔들고 있다.”고 주장한 뒤 “오히려 전북 익산에서 그 사람들한테 사제폭발물을 던진 고3 학생을 구속했다. 종북주의자들에 대해선 한없이 관대하고 (종북을) 보다 못한 청년에 대해 일사천리로 법집행을 하는 게 도대체 정상이냐. 이제라도 신은미, 황선 종북녀들을 구속수사하라”고 목소릴 높였다.
그는 “종북 콘서트에 새정치연합 임 모 의원이 참석을 했다. 또한 홍 모 의원은 신은미 씨 초청해서 토론회를 개최하려다 여론의 뭇매를 맞고 행사를 취소했다.”면서 “새정치연합은 정윤회씨가 이석기, 황선, 신은미보다 더 잘못했다는 건가. 새정치연합이 싸워야 할 사람은 바로 그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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