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이 15일 박근혜 대통령의 문화체육관광부 국·과장 인사 개입 논란과 관련, 박 대통령을 적극 감싸고 나섰다.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초·재선 모임인 '아침소리' 회의에서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문제와 관련 청와대 문건 문제와 관련 “대통령이 문체부 국장, 과장 인사에 개입했다고 야당이 공세를 하는데, 그거는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라며 "부처 사무관 이상의 임명권자가 대통령"이라고 강변했다.
지난 9월 출범한 새누리당 초·재선 모임 '아침소리‘ (사진출처-뉴스300 영상 캡쳐)
이 의원은 "그걸 개입했다고 하는 것은 당연한 대통령의 권한이지 개입이라고 보면 안 된다."며 "그런 걸 문제라고 지적하는 야당이야말로 인사에 개입하는 것"이라고 야당을 비난했다.
이노근 의원도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민정비서실이 하는 기능 중 하나가 공직 사회의 부조리, 부패, 나태 등을 지적해서 수시로 보고하는 것"이라며 "왜곡해서 대통령이 인사에 개입했다는 것은 언어도단(言語道斷)"이라고 가세했다.
이어 이 의원은 "나도 민정비서실 공직자 출신으로 야당의 정치공세는 전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태권도 부정비리 관련해서 관련 인사들이 구속 많이 됐잖나?"라고 지적한 뒤 "체육계, 부정부패 뿌리 뽑아야 한다고 보고했을 때, 그 밑에 장관, 차관 인사 문제를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인데 그런 실정을 알지 못하고 이걸 국정개입이라고 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5일 "(정윤회 씨 딸의 승마국가대표 선발 관련해) 박 대통령이 작년 8월 자신을 청와대 집무실로 부른 뒤 수첩을 꺼내 문체부 국·과장을 거명하면서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고 말했고, 국·과장 교체를 지시했다."는 4일자 <한겨레> 언론보도에 "대충 정확한 정황 이야기다."라며 <조선일보>에 답하며 청와대의 인사개입설을 폭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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