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4일 "제1야당의 야성을 되찾고, 정권을 되찾아 오는데 힘을 보태겠다.“며 ”(이듬해 2월 열릴 전당대회의)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결심했다."고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에 강한 야당이 살아있다는 것을 당당히 보여주고, 박근혜 정권과 정면승부해서 정권을 되찾아 오는 데 이 한 몸 바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한 명이 길목을 잘 지키면 천 명의 적도 두려움에 떨게 할 수 있다'는 이순신 장군의 어록을 거론하면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역사적으로 전쟁에서 승리하는 쪽은 항상 길목을 잘 지킨 쪽이었다."며 "특히 상대보다 작은 군대와 군량을 갖고 승리하는 경우는 대부분 길목에서 적의 진입을 차단하거나 적에게 큰 타격을 입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때다. 제가 정권 교체로 가는 길목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출처-뉴스300 영상 캡쳐)
특히 정 의원은 "20여 일 동안 세월호 단식을 하며 가장 힘들었던 것은 밥을 먹지 못하는 것, 잠을 편히 자지 못하는 것이 아니었다."며 "무엇보다 가장 참담했던 것은 세월호 유가족들과 이들을 응원하는 국민들이 모여 세월호 특별법을 촉구하고 마지막 희망을 걸었던 곳,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분노와 원망의 눈물이 흘렀던 광화문 국민단식장 그곳에 제1야당이 없었다는 것"이라고 목소릴 높였다.
이어 그는 "세월호 특별법이 통과된 이후에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박근혜 정부가 대선 때 공약했던 복지정책을 모두 파기하고, 심지어 최근에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상징인 기초의회까지 폐지하겠다고 나서는 상황인데도 이에 맞서 싸우는 제1야당의 존재감이 없다."며 "최고위원이 되면 제1야당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출마선언을 통해 ▲전국 정당 ▲열린 정당 ▲강한 야당이라는 3가지 주제를 내걸었다.
정 의원은 우선 '전국 정당'과 관련, "전국정당화는 한국정치가 극복해야 할 숙명이다. 전국정당 실현 없이 정권교체도 불가능하다."며 ▲영남과 강원 등 취약지역 비례대표 우선권 보장 ▲지역위 합법화 정치개혁특위 관철 ▲시·도당에 사무처장 임명권 부여 등을 밝혔다.
또한 그는 ‘열린 정당’에 대해선 "열린 정당을 만들기 위해 SNS 스마트 정당으로 탈바꿈하겠다"며 "전체 국회의원 300명 중 SNS 활용지수 1위에 올랐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SNS로 국민과 24시간 365일 상시 소통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그는 대안으로 ▲모바일 투표 적극 도입 ▲전당원 투표제 활성화를 약속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강한 야당'과 관련해선 "야당의 힘은 선명한 정체성에서 나오는데, 그토록 자랑스러워하는 우리 당의 히스토리는 지금 그 흔적과 기록을 찾아보기도 어렵다."며 "당의 정체성과 이념이 계승되는 정당을 만들겠다. 당의 모든 문서와 기록, 자료 등 히스토리를 한 곳에 모아두는 '역사기록관'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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