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유출 관련해 조사를 받던 서울경찰청 최 모 경위가 13일 고향인 경기도 이천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검찰의 강압수사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 경위가 자살하기 전 마지막으로 통화한 것으로 알려진 최 경위 친형이 검찰이 사건을 조작했으며 최 경위가 남긴 유서도 가져갔다고 주장해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최 경위의 친형은 이날 저녁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우선 이자리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검찰 수사 발표 내용 중 서울청 정보분실 관련 유출자료 범죄자로 몰린 최 경위와 한 경위 내용은 모두 거짓이라는 것을 내가 들었다.“면서 "이것은 분명하다. 난 동생을 믿는다."고 전했다.
그는 동생 주장을 믿는 근거로 “구속영장 기각”이라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이번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은 사실만을 말씀하셔서 동생의 억울한 죽음을 풀어 이번 일이 마무리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최 경위가 남긴 10여장의 유서에 대해 "지금 연락을 받았는데 유가족이 보지도 않은 유서를 검찰이 가져갔다고 한다."고 밝힌 뒤 "이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강하게 분노했다.
그는 "너무 슬프다."며 "우리 동생이 너무나 힘들어 했다."라며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최 경위의 유가족은 “(최 경위가) 일이 터지고 난 다음 억울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최근에는 내가 다 터뜨리고 안고 가겠다는 말(자살암시)까지 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서에 그런 내용을 다 써 놓았을텐데 경찰이 우리에게 유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통상 경찰은 유서가 발견되면 유가족에게 유서내용을 공개하지만, 아직까지 자살사건을 수사 중인 이천경찰서는 유가족에게 최 경위의 유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최 경위) 부인이 사고현장에서 아직 병원에 오지 않았다. 부인이 오시면 검시를 하고 유서 공개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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