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경찰, ‘종북 콘서트’ 황선 씨 자택 문 뜯고 들어가 압수수색
경찰이 11일 이른바 ‘종북 콘서트’ 논란을 빚고 있는 황선(41)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의 압수수색 대상은 황 씨의 서울 강북구 우이동 자택과 토크콘서트를 주관한 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의 종로구 사무실, 그리고 영등포구의 서울본부 사무실 등 3곳.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이날 수사관을 보내 토크콘서트 관련 자료를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11일 낮 12시경 <팩트TV>와의 전화통화에서 “압수수색 소식을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우이동 집은 현재 가족들이 집을 비운 상태인데 경찰이 빈집의 문을 따고 들어가 압수수색 중이라는 소식을 이웃을 통해 방금 들었다”고 밝혔다.
황 씨는 또 “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사무실은 가 본 적도 없고 나랑 직접 관련도 없다”고 밝히고는 “아마 어제 발생한 테러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6·15 남측위 관계자 역시 <팩트TV>와 전화통화에서 "오전 10시에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에서 종로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한편, 어제 익산 신동성당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일베’ 출신의 한 고교생이 인화물질을 투척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참석자 2명이 화상을 입었으나 황 씨와 함께 콘서트 공동 진행자인 재미교포 신은미 씨는 곧바로 대피해 별다른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황산테러를 가한 고교생은 현장에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돼 익산경찰서로 압송됐으며, 전북익산경찰서는 오늘 오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황 씨는 재미교포 신은미 씨와 함께 내일 부산에서 열기로 했던 토크 콘서트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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