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은 지난 5일 서금회(서강금융인회) 출신인 이광구 우리은행 부행장이 우리은행장에 내정된 것과 관련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정권에서도 군화발들이 금융권을 점령한 적은 없었다."며 박정희·전두환 군사정권도 민간금융계 인사에는 개입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이는 박근혜 정부가 금융권 요직인사에 ‘서금회’ 인사를 도배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다.
박 비대위원은 8일 오전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지난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금융권 4대 천왕이 논란이 됐다. KB, 우리, 하나, 신한 등 4대 금융지주 회장을 자신과 가까운 인물로 채운 데서 발단이 됐다.“고 지적했다.
서금회(서강대출신 금융인모임, 사진출처-SBS 뉴스영상 캡쳐)
그는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는 서금회가 모든 금융권 인사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최근에 임명된 주요 금융기관장이 전부 서금회 멤버“라면서 ”전근대적인 정실인사 낙하산인사가 금융선진화를 망치고 진정으로 대한민국을 부끄럽게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는 “<세계경제포럼>이 평가한 ‘금융시장 성숙도’ 순위에서 2007년 우리나라는 27위였지만, 최근 아프리카의 우간다와 비슷한 80위까지 추락했다고 한다.”며 “금융계 ‘서금회의 정윤회’를 반드시 밝혀 금융계만이라도 제대로 인사를 해서 경제살리기에 매진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우윤근 원내대표도 "3대 독식 중 하나인 연고독식의 폐해가 금융권을 집어삼켰다."며 "신관치금융시대가 열렸다."고 질타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정은 실세에 흔들리고 금융은 동문이 장악했다. 그 근원에는 대통령에게 과도하게 집중된 제왕적 대통령 권력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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