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팩트9뉴스】오프닝- 배와 함께 간 오룡호 선장
진행-정운현 보도국장 겸 앵커
정운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연일 날씨가 찹니다만, 이걸 춥다고 말하기도 미안할 지경입니다. 베링해에서 침몰한 명태잡이 어선 ‘오룡호’의 사고소식 때문인데요, 선원 60명 가운데 구조 7명, 사망 20명에 33명은 실종상탭니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오룡호’의 김계환 선장의 얘깁니다. 김 선장은 사고 후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동료 선장으로부터 퇴선 명령을 받았으나 응하지 않았습니다. 김 선장은 “선원들 저렇게 만들어놓고 제가 무슨 면목으로 살겠습니까? 저는 배하고 함께 갑니다.”라며 끝내 오룡호와 함께 했습니다. 현재 김 선장은 실종상태이며 생사를 알 수 없다고 합니다. 문득 세월호 참사 당시 배를 버리고 도망친 이준석 선장이 생각납니다. 사고해역은 추위에 강풍과 4m 높이의 파도가 일고 있다고 합니다.그럼에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포기해선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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