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민주당 의원은 15일 새누리당이 민주당 김현·진선미 의원을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에서 제척해야 한다는 주장은 국정조사를 방해하고 호도하기 위한 저의라며, 이에 대해 국정조사가 파행될 지라도 초강경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국정원의 국기문란 행위는 절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민주당 지도부가 새누리당의 국정조사 무력화 시도에 원칙론을 고수하다 국정조사가 파행될 지라도 절대 양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조사가 국민에게 실망만 주고 아무 성과가 없을 것이 뻔히 예상된다면 뭣 하려 하겠느냐며, 저 사람들(새누리당)의 주장에 무릎 꿇어서는 안 된다고 말해 김현, 진선미 의원의 제척 수용에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정 의원은 14일 열린 최고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중진의원과 지도부가 국정조사는 출발시켜야 하지 않겠느냐며 제척을 받아들이자는 입장을 보인 것과 관련해, “한일간에 축구시합을 하는데 일본이 런던올림픽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했던 박종우 선수가 문제가 있으니 빼라고 하면 빼야하는 것”이냐며, 납득할만한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국정조사 실시와 관련해 국정원은 대선개입이라는 국기문란 행위를 덮기 위해 국가기밀 문서를 스스로 공개하는 물타기로 방해하고 있으며, 여당은 한 쪽으로 이를 약속해 놀고 뒤에서 딴 짓을 하고 있다면서, 야당이 공전시킨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으나 이런 일련의 행위들을 구경만 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검찰이 국정원여직원 사건에 대해 감금 혐읙가 인정된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과 관련해, 도둑질을 목격한 사람이 경찰에 신고하고 도망못가도록 지켜본 것이 감금이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며, 그 자리에 경찰과 선관위 위원들이 나와 현행범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무슨 감금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여당이 홍익표 원내대변인의 귀태 발언과 이해찬 상임고문의 “박씨 집안은 안기부와 중앙정보부하고 인연이 질기다”는 힐란이 선거불복종과 정권 정통성 부인에서 나온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참으로 한심한 생각이라며, 국정원 이슈를 다른 쪽으로 몰고 가려는 얄팍한 수단이자, 스스로 정통성을 확보하지 못한 정원의 생떼쓰기에 불과하다고 폄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