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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변, 악의적 발언·보도한 김진태·조선일보에 ‘명예훼손’ 소송 제기
조선, ‘檢 주장은 사실’처럼…김진태 ‘반역행위하는 민변’
등록날짜 [ 2014년12월03일 17시55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하 민변)이 자신들에 대한 악의적 발언과 보도를 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과 조선일보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민변은 3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김 의원과 조선일보, 디지털 조선일보, 조선일보 기자 4인 등을 상대로 명예훼손에 의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변은 검찰이 소속 변호사들에 대한 징계를 대한변호사협회에 신청하자 크게 반발한 바 있다. 민변은 검찰의 징계개시신청 이후 김 의원과 조선일보가 악의적 발언 및 보도를 했다고 밝혔다. 
 
11월 5일자 조선일보의 <간첩은 자백하려는데, 민변변호사가 허위진술 강요> 기사(사진출처-조선닷컴 홈페이지)
 
이들은 조선일보가 “정당성과 배경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 됐음에도 검찰 측 시각을 익명으로 전하였을 뿐 민변 측의 해명·반박 내용은 전혀 담지 않아, 논란의 대상인 검찰 주장 혐의 내용을 단정적 사실처럼 묘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변호사 개인의 문제를 원고 단체 전체의 문제인 양 근거 없이 확대·일반화하는 등 근거도 내용도 없는 일방적인 비난을 그대로 게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같은 보도로 징계개시신청 대상 변호사 7명의 혐의를 단정적 사실로 보게 만들었다”며 “독자들이 징계개시신청에 대해 민변 전체 차원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인 양 오해하도록 했다."고 비난한 뒤 "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해 민변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지난달 5일부터 18일까지 6건의 기사·사설을 통해 민변에 대한 악의적 내용을 개제한 바 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달 “간첩을 옹호하는 민변을 옹호하는 의원도 있네요“라고 자신의 트위터에서 말한 바 있다.
 
김진태 의원에 대해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자리나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민변이 변론활동을 빙자한 반역행위를 하고 있다' '간첩을 옹호하고 있다' ‘민변이 없어져야 우리사회가 정말 민주사회가 된다고 생각한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며 "이는 허위의 사실로 민변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 틀림없다."고 전했다.
 
한편 민변은 이날 출범한 '변호권 및 시민의 자유 수호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통해 이같은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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