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교육평론가인 이범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은 2일 “혁신학교가 입시에 불리하다는 주장은 20년 전 입시를 생각하는 사람들이나 하는 이야기”라며 “최신 입시 경향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절대 이런 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이 진행하는 <팩트TV> ‘나비프로젝트-훨훨날아봐’에 출연해 “혁신학교의 토론수업은 면접과 논술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며, 여러 비교과 활동은 입학사정관제에 유리하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어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지만, 정시 선발 인원이 ‘내신전형’ ‘논술전형’ ‘입학사정관 전형’ 등 수시 전형에서 뽑는 인원의 절반도 안 된다”면서, “요즘은 입학사정관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학교에서 혁신학교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행학습금지법을 발표하면서 외부에서 받은 성적표나 상장을 대학에 제출할 수 없게 되면서 교내 동아리 활동, 탐구 활동이 중요해졌다“며 ”이를 고려할 때 혁신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입학사정관제에서 불리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입시제도인 SAT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 “학교에서 대학입시와 독립된 커리큘럼을 진행하게 되면 입시 수요가 모두 사교육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면서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시스템을 들여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