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검찰이 2일 조직폭력배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34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대검찰청 강력부(부장 윤갑근 검사장)는 올 2월부터 10월까지 9개월 동안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898억 원의 범죄 수익을 확보하는 등 이와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24일 대검찰청 15층 대회의실에서 최초로 조폭전담 부장검사뿐만 아니라 전담 검사 및 수사관까지 참여한 ‘전국 조폭전담 부장검사·검사·수사관 전체회의’를 열고, 제3세대 조폭이 형성하고 있는 대규모 지하경제를 총력 단속해 기반을 와해하고 지하경제 양성화에 이바지하기로 결의한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지난 5월 대전지역 조폭 조직인 ‘유성온천파’와 ‘반도파’ 조직원이 리딩그룹 전문가와 불법 선물사이트를 개설하고, ‘한일파’는 유령법인을 설립해 176개의 대포통장을 만들어 선물시장 운영자들에게 양보한 사례를 적발한 바 있다.
또 지난 8월에는 조폭과 전문 대출브로커, 명문대 공학박사 출신 전직 분석전문가가 공모해 돈이 필요한 사람을 모집한 후 전세계약서와 재직증명서를 허위로 만들고, 경매로 취득한 30여개의 부동산을 이용해 금융권으로부터 총 9억 3천여만 원을 편취한 대출사기단 21명을 적발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도 동네조폭이 서민 생활권 주변에서 활동하면서 수시로 신체·재산상의 위협을 가하고 있어 조직폭력배보다 서민에 대한 직접적인 위해성이 크다는 판단 아래 지난 9월 3일부터 12월 11일까지 100일간 집중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각 지방청에 435개팀 2,078명 규모의 동네조폭 단속 전담팀을 운영한 결과 지난달 12일까지 2,331건의 불법 행위를 적발하고 916명을 검거해 이 중 31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3세대 조폭의 지하 경제와 폭력 활동을 지속해서 집중 단속하고, 조폭이 마약 사건에 깊숙이 개입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통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귀찬 경찰청 수사국장은 “형사들과의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피해자들이 재차 보복을 당하지 않도록 보호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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