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국방부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요구를 받아들여 애기봉 등탑 철거 지점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설치를 허가했다.
개신교를 중심으로 등탑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던 지난달 10일 북한은 “노골적인 대결 선언이자 엄중한 군사도발”이라고 경고하면서, 연말을 앞두고 전방에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애기봉이 위치한 경기도 김포시는 “국방부와 북한을 자극하는 시설은 설치하지 않는 것으로 협의가 됐던 사안”이라며 재건 반대 입장을 보이기도 해 반발이 예상된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기총이 올해 성탄절을 전후로 남북평화 기원을 위해 김포 애기봉 철탑 자리에 성탄 트리를 설치하고 점등행사를 진행하겠다고 요청해 종교활동 보장 차원에서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기봉에는 9m짜리 성탄 트리가 설치되고,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2주간 불을 밝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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