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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암살영화 ‘더 인터뷰’ 해킹은 북한 소행
월스트리트저널, 한국정부 ‘북 정찰총국’ 지목-미 FBI '수사 착수' 보도
등록날짜 [ 2014년12월02일 16시02분 ]
팩트TV 신혁 기자
 
【팩트TV】 최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다룬 영화 ‘더 인터뷰(The Interview)의 국내  배급사인 소니픽처스가 해킹을 당해 블록버스터급 영화 상당수가 온라인에 유출된 가운데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착수 했다.
 
이어 한국정부는 지난해 6월 25일 한국 방송사와 은행 현금자동출금기(ATM) 공격에 쓰인 것과 유사한 해킹툴을 사용했다며 북한 정찰총국을 배후로 지목하고 나섰다.


(이미지 출처 - 영화 '더 인터뷰' 홈페이지)

 
‘더 인터뷰’는 김정은 제1 위원장의 인터뷰 기회를 잡은 미국 토크쇼 진행자(제임스 프랭코)와 프로듀서(세스 로켄)가 미 중앙정보국(CIA)로부터 암살 제의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그린 코믹 영화로, 이번 달 25일 미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소니픽처스는 이번 해킹으로 최근 기봉한 브레드피트 주연의 2차 대전을 다룬 영화 ‘퓨리(FURY)’와 뮤지컬 ‘애니’ 등 영화 5편이 온라인에 유출되는 피해를 당했다. 특히 퓨리를 제외한 4편은 ‘애니’, '스틸앨리스', '미스터 터너' 등은 미개봉작이어서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해커들은 정작 ‘더 인터뷰’는 유출하지 않아, FBI는 북한 배후설 추측성 보도가 쏟아지는 가운데에서도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또한, 소니영화사 관계자 역시 북한은 여러 가능성 중 일부일 뿐 북한의 소행이라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워싱턴DC 소재 국제전략연구소의 제임스 루이스 사이버보안 전문가는 “북한이 우리가 본 것과 같은 사이버공격을 할 수 있는 역량은 충분하다”며 소니픽처스 해킹이 북한의 소행일 경우 그 정도가 한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니 관계자는 “해킹과 관련한 사안들을 계속 조사 중에 있다”면서 “중요 서비스 일부를 복구 했으며, 이번 사건의 조사를 위해 수사당국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대남 선전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더 인터뷰’가 “추악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희스테리 광대극”이라며 “단호한 징벌을 받아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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