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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라도 팔아라” 서울시향 대표 막말 파문
성추행·성희롱·인사전횡…직원들, 박현정 대표 퇴진 요구
등록날짜 [ 2014년12월02일 14시22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술집마담하면 잘하겠다" "장기라도 팔아라" 서울시향 대표 막말 파문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이사가 폭언과 인권유린,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들은 상위기관인 서울시에 박 대표의 파면과 인사전횡에 대한 감사를 요구할 방침이다.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17명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 대표가 지난해 2월 1일 취임한 이후 직원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일삼고 성추행과 성희롱을 하는 등 인권을 유린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개채용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지인의 자녀를 채용하고 인사규정을 무리하게 개정했다며 박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의 자료에 따르면, 박 대표가 직원들에게 "회사 손해가 발생하면 월급에서 까겠어. 니들 월급으로는 못 갚으니 장기라도 팔아야지 뭐", "너는 미니스커트 입고 니 다리로라도 나가서 음반 팔면 좋겠다", "(술집)마담하면 잘할 것 같아" 등 과도한 폭언을 일삼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 박현정 대표이사(사진출처-아트엠콘서트 유투브 영상화면 캡쳐)
 
이어 여성인 박 대표가 외부협력기관과의 공식적인 식사 자리에서 과도한 음주 후 남성직원의 넥타이를 잡아 본인 쪽으로 당긴 후 손으로 주요부위 접촉을 시도하는 등 성추행까지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대표가 과도한 음주 후 직원들을 거리에 세워놓고 고성을 지르는 등 비상식적인 언행을 벌여왔다고 증언했다. 
 
지난 2008년 구성된 서울시향 후원회에 대한 박 대표의 과도한 개입과 불화도 지적됐다. 박 대표는 기존 후원회원들의 회비가 적다며 "OOOO 핸드백 값도 안 되는 돈 내고 대접 받으려고 한다니까"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 취임 이후 현재까지 사무국 직원 27명 가운데 48%인 13명이 퇴사했으며, 일부 직원은 정신과 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정명훈 예술감독이 올해 초 박 대표를 만나 직원들에 대한 인격적 대우를 요청했으나 도리어 아무런 사실 확인 없이 협박에 가까운 추궁을 당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삼성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 삼성화재 고객관리(CRM)파트장, 삼성생명 경영기획그룹장과 마케팅전략그룹장 등을 역임한 삼성출신 전문경영인으로, 지난해 2월 서울시향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그의 임기는 2016년 1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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