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지난달 18일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신설된 국민안전처의 장관 후보자가 지난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틀 뒤 군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에상된다.
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박인용 국가안전처 장관 후보자는 2010~2014년 10월까지 총 124회에 걸쳐 군 골프장을 이용해, 한 해 평균 28회, 한 달 평균 2회 이상 군 골프장을 이용했다.
지난해, 군 장성들의 골프 논란 사건(사진출처-MBN 뉴스8 영상 캡쳐)
그는 특히 군인 2명과 민간인 2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한 연평도 포격 이틀 뒤인 2010년 11월 25일 군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 당시 그는 민간인 신분이었지만 합동참모본부 차장을 거친 4성 장군 출신인 만큼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 후보자의 배우자 임 모씨 역시 천안함 침몰 사건 이틀 뒤인 2010년 3월 28일, 세월호 참사 일주일 뒤인 올해 4월 24일 군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 임 모씨도 2010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총 110회(한 해 평균 22회)에 걸쳐 군 골프장을 이용했다.
임 의원은 "후보자와 후보자의 배우자가 군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긴 시점은 국가적 위기 상황이었으며 모든 국민이 슬픔에 잠겨 애도와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시기였다."며 "안보와 국가안전관리체계를 총체적으로 지휘할 국민안전처의 장관 후보자로서 자질이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박 후보자의 청문회는 오는 4일 열릴 예정이다. 현재 그에겐 부동산 다운계약서 작성, 위장전입, 건강보험료 면제, 배우자 위장취업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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