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부인인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의 방북 시기가 내년 5∼6월 중으로 연기될 방침이다.
김대중 평화센터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1월 21일 북측과 실무접촉한 이후 주치의를 비롯한 의료진과 방북 시기를 검토한 바 있는데, 의료진은 올 여름 폐렴으로 입원과 두 달여 간 투병한 이희호 이사장의 건강 상태로 추운 계절에 방북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권유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조문을 위해 방문한 이희호 여사와 김정은 제1 국방위원장이 만나는 모습 (사진출처 - 로이터 영상 캡처)
이희호 이사장은 연내 방북을 희망했지만, 결국 의료진의 간곡한 권유를 받아들여 방북시기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희호 여사의 방북은 북측의 초청과 우리정부의 협력으로 추진했지만 금년 여름 이 여사께서 가벼운 폐렴기로 세 차례 입원하시는 등 주치의께서 93세 고령으로 추운 겨울의 방북은 만류해서 오늘 북측과 우리 정부에 내년 봄으로 연기해 달라고 요청하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