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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정윤회 보도, 문제 개선될 때까지 계속할 것”
“비선의 국정개입 등 비정상적 행태가 시정되고 조치 취해져야”
등록날짜 [ 2014년11월30일 18시45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지난 28일 ‘정윤회 국정개입 청와대 감찰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측은 청와대의 고소에 대해, 해당 기사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황정미 <세계일보> 편집국장은 29일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정윤회 감찰 문건 보도는 문제없다.”며 “현 정부에서 발생한 비선의 국정개입 등 비정상적 행태가 시정되어야 하고, 제대로 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힌 뒤 “문제가 개선될 때까지 해당 사안을 계속 보도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청와대 비서관과 행정관 8명은 <세계일보>가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세계일보> 사장, 편집국장, 해당 기사 취재기자 등 6명을 지난 28일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28일자 세계일보 보도
 
황 국장은 “아무런 직함이 없는 민간인 정윤회 씨가 청와대 비서관들과 만나 국정에 개입했다는 점을 지적했다.”며 “이 사안에 심각성을 느껴 감찰보고서를 작성한 주체는 우리가 아닌 청와대인데 그 문서를 보도한 일을 두고 명예훼손 소송을 건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일침을 날렸다.
 
이어 황 국장은 “세계일보가 ‘정윤회 감찰’을 처음 보도했을 때 청와대는 감찰 자체가 없었다고 했지만, 나중에는 문서의 존재를 인정하며 감찰이 아닌 동향파악이라고 말을 바꿨다.”며 청와대 발표의 모순을 지적했다. 
 
또한 그는 “청와대가 공직기강비서관실이 만든 보고서를 두고 ‘찌라시 수준’이라고 말하는 것도 이해하기 힘들다.”며 “만약 감찰이 아닌 ‘동향보고서’가 맞다고 해도 청와대는 민간인을 사찰했다는 의혹을 받게 된다.”며 “이처럼 청와대의 해명이 앞뒤가 맞지 않고, 비상식적”이라고 강조했다.
 
박종현 한국기자협회 세계일보 지회장도 29일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구성원들은 정윤회 문건보도는 일선 기자들이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꼼꼼하게 취재한 결과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일선 취재기자와 편집국의 판단을 믿고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지회장은 청와대의 이번 소송과 관련 “청와대의 고소는 예상 가능했기 때문에 당장은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며 “향후 검찰수사 및 재판과정에서 언론자유가 침해되거나, 사실 왜곡이 발생한다면 기자총회를 여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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