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팩트9뉴스】 간추린뉴스-서북청년단 재건 총회 外
진행 : 전미란 아나운서
전미란
간추린 뉴스, 첫 번째 소식입니다.
서북청년단 재건 총회
해방공간에서 우익 테러단체로 불렸던 ‘서북청년단’이 66년만에 재건됐습니다. 보수단체 인사들은 오늘 서울시립청소년수련관에서 재건 총회를 열었습니다. 극우 반동세력의 망령이 부활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 김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VCR. 서청 재건 총회 현장
‘종북’ 신은미 씨 입국 거부…법무부는 부인
21세기가 맞는 걸까요. ‘서북청년단’ 재건에 이어 방북경험이 있는 재미교포를 ‘종북 세력’으로 낙인찍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일부 보수 언론과 인사들은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의 저자이자 제20회 통일언론상 특별상을 수상했던 신은미 씨를 ‘북한을 찬양?고무했다’며 ‘빨간 딱지’를 붙였는데요. 이에 법무부가 그의 ‘재입국 금지’를 결정했다는 기사가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법무부 출입국 심사과는 오늘 <팩트TV>와의 전화통화에서 “예전부터 검토하던 사안이지만 결정된 것이 없다”며 일부 언론 보도를 일축했습니다. 한편 갑자기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 신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에 머무르는 게 도리가 아닌 듯하다”며 “12월 4일 국회 강연을 마지막으로 떠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자신을 ‘종북 세력’으로 몰고 간 종편 보도에 대해 “‘북한은 지상낙원이다’라는 말의 ‘지’자도 얘기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세계일보 “정윤회 ‘국정 개입’ 사실” 보도에 청와대 발끈
청와대가 발끈했습니다. 오늘 청와대는 현 정부의 비선 실세로 꼽혀온 정윤회 씨가 청와대 핵심 비서관 3인방과 접촉해서 국정에 개입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는데요. 단독 보도한 ‘세계일보’ 측에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세계일보는 오늘 ‘정윤회, 국정 개입은 사실’이라는 제목의 단독기사에서 “현재 공식 직함이 없는 정씨가 자신과 가까운 청와대?정치권 내부 인사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보도했는데요. 당사자로 지목된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은 모두 “근거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박범계 의원을 단장으로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검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선거법 위반’ 소환 통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조만간 검찰에 출두하게 될 모양입니다. 어제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조희연 교육감에게 선거법위반혐의로 소환을 통보했다고 밝혔는데요. 조 교육감은 현재 검찰의 소환 통보에 서면조사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현재 자율형 사립고와 누리과정 예산 등 교육 현안을 놓고 교육부와 대치 중인 가운데, 검찰 소환 조사까지 겹치면서 조 교육감의 정책 추진에 힘을 잃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오늘 "검찰이 고의적으로 소환 통보를 흘린다"며 "이렇게 언론플레이를 해도 되냐고 비공식적으로 검찰에 항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선관위가 경고 조치로 마무리했던 건을 다시 검찰에서 문제 삼아 안타깝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형 플랫폼 정당 구축 방안 논의
어제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치혁신실천위원회가 주최하고 이학영 의원실이 주관한 ‘한국형 플랫폼 정당으로 혁신은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의 의사를 정책운영에 반영시키고, 지역주의에 매몰된 한국정당의 문제점과 한계를 뛰어 넘어 폭넓은 지지층을 확보하는 플랫폼 정당 구축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오고갔습니다. 플랫폼 정당은 당 운영에 여러 사항과 활동을 당원들과 실시간 공유, 소통하는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정치 참여 형태를 말합니다. 오래 전부터 한국정당정치의 혁신 방안의 한 형태로 손꼽혀 오기도 했는데요. 토론회 현장을 팩트 나인 취재진이 다녀왔습니다. 화면으로 보시죠.
▶ VCR. 한국형 플랫폼 정당 토론회
플랫폼 정당 구축 방안은 영국의 노동당과 미국의 민주당 등 세계 정당들이 당원 감소와 같은 정당제 위기를 겪으면서 정착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유권자와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연대하면서 정책을 형성해 활용하는 실험적인 정당 모델입니다. 이 토론회에서는 외국의 플랫폼 정당 구축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우리 정치현실에서 적용할 수 있는지 논의했는데요. 일각에서는 제도보다도 운영하는 사람이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리서치뷰·팩트TV 공동 여론조사 결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와 <팩트TV>가 함께 여론 조사한 결과를 심층 분석해보겠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무작위 표본 추출이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플러스마이너스 3.1%입니다.
‘4자방 비리’ 국정조사 찬성 76.5%…압도적 여론
지난 정부가 저지른 대표적인 혈세 낭비, 바로 ‘4자방 비리’인데요. 최근 이와 관련해 여?야간 국정조사 협상이 진행입니다. 얼마 전, 한 신문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집권 여당의 ‘친이계’ 의원들의 ‘국정 조사는 없을 것’이라는 대화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에 따르면 ‘4자방’ 국정조사에 대한 국민여론은 ‘압도적 찬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4대강 사업과 해외자원개발 사업, 방산비리 의혹에 국정조사를 해야한다는 견해에는 응답자의 76.5%가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성별, 연령, 지역, 정파와 상관없이 찬성이 훨씬 높게 나타났는데요.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그룹에서도 찬성 의견이 65%를 넘었고, 반대 의견 보다 최소 3배 이상 높았습니다. 지난 10월말과 비교할 때 찬성은 0.7% 소폭 상승한 반면, 반대의견은 4% 하락했습니다.
?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새누리’ 김무성, ‘새정치’ 박원순
집권 여당과 제1야당의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각기 다른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새누리당 지지층 419명을 대상으로 한,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김무성 당 대표가 28.5%로 지난달에 이어 선두를 지켰습니다. 2위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 지지율은 소폭 하락해 김 대표와의 격차가 더 커졌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 18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재인 의원이 오차범위 내 접전양상을 보였습니다. 박 시장은 33%의 지지를 얻으면서, 문재인 의원을 1.5%의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는데요. 특히 박 시장은 남성 지지층에서, 문재인 의원은 여성 지지층에서 각각 상대적 우위를 보였습니다.
? JTBC, 지상파 방송보다 신뢰도 앞서
손석희 사장의 힘일까요. 방송 3사와 종합편성채널 4곳 중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를 묻는 질문에 JTBC가 24.6%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뒤이어 KBS가 23.8%, MBC가 9.1%, SBS가 9.0%를 기록하며 JTBC에 못 미치는 결과를 보였는데요. 세월호 참사 직후인 지난 5월 JTBC는 KBS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선 후, 이번 조사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순위를 지켰습니다. JTBC는 여성과 20~40대, 경기·인천 지역에서 오차범위 안팎의 선두를 달렸는데요. KBS는 남성과 50~60대, 서울과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종편의 편향적 보도가 이념 불균형을 심화시킨다는 부작용을 우려한 적이 있습니다. JTBC의 신뢰도는 2.6%를 얻은 채널A보다 9배나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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