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정의당은 28일 정윤회 씨와 청와대 문고리 실세 3인방 등 이른바 ‘십상시’가 정기회동을 갖고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제거 등을 도모했다는 <세계일보>의 보도와 관련, "청와대 권력이 국민이 부여한 권력인지, 십상시와 같은 환관들의 권력인지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김종민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십상시로 불리는 청와대 비선라인이 국정을 좌지우지해 왔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라며 ”청와대 내부 암투극 드라마를 한편 보는 듯하다. 충격적인 사실로 도저히 용납하기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문건이 작성된 경위, 문건 보고를 받는 자, 이에 따른 조치, 이 문건 작성 관여자들의 인사조치 등 의심스런 대목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며 "특히 그간 청와대가 부정해온 청와대 비선라인의 실체가 드러난 것으로 즉각 스스로 명명백백히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이번 사건은 청와대 핵심 권력에서 일어난 희대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행정부에게 조사를 맡길 수 없음이 분명하다."며 "국회차원의 진상조사를 위한 기구 구성 및 대책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통합진보당도 “결국 세간에 떠돌던 소문은 모두 사실”이었다며 “앞에서는 '평범한 시민'이라며 무고함을 주장하면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든 공식 조사를 요구했던 그가, 정작 뒤로는 실제로 감찰이 진행되자 당사자들을 원대복귀 시키거나 사직하게 하면서 감찰 자체를 중단시켰다.”고 지적한 뒤 “이것이 바로 무시무시한 '정윤회의 힘'”이라고 비난했다.
홍성규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 감찰결과의 진위 확인 및 기존 브리핑에 대한 해명 ▲ '문고리 권력' 3인방인 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의 직위해제 및 수사 ▲ 국회 차원의 진상 조사 착수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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