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씨앤엠(C&M) 비정규직 노동자 200여 명은 27일 오후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집권여당인 새누당이 씨앤엠 해고자 복직과 비정규직 문제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적극적 역할을 요구하며 새누리당에 두 차례나 면담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뿐만아니라 “씨앤엠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맥쿼리코리아의 반사회적 행태에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109명의 해고자는 MBK파트너스가 입주해있는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143일째 노숙농성을 하고 있으며, 2명의 비정규 노동자는 30여 미터 광고판 위에 올라 고공농성을 시작한 지 16일째가 됐다”면서 “정당이 나서 역할을 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아무런 답변이 없다는 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들은 요구사항으로 “해고자 전원 복직과 구조조정 중단, 고용승계 보장과 함께 임금 및 단체협약을 진행하라는 것”과 “앞으로 매각과정이 진행될 경우 투명성 보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등을 내걸고 있다.
한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임정균, 강성덕 씨앤앰 비정규 노동자는 하루 전인 26일 팩트TV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장영보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씨앤엠과 협력사장단·희망연대노조가 참여하는 3자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하지만, 노조나 하청업체 사장들조차 이러한 내용을 모르고 있다”면서 “결국 언론플레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도 사측에 시간을 주고 대화를 요구해 왔다”면서 “비정규 노동자의 사례가 될 것이기 때문에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 씨앤엠이 해결 의지가 있다면 찾아와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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