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12일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의 ‘귀태’ 발언에 강경대응을 선언하고 이날 오전 열리기로 한 NLL 관련 열람위원 회의를 거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관련 자료가 공개될 경우 오히려 더 난처해질 것을 우려해 이를 꼬투리 잡아 회피하려는 속셈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도 오늘까지 열람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가기록원이 법정기한인 15일 까지 국회에 자료제출을 할 수 없게 된다며, 일정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모든 책임이 새누리당에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김관영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홍 원내대변인이 유감표명을 했음에도 새누리당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이를 트집 잡아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하고 나선 것은 여당으로서의 책임 있는 행동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이어 회의 거부로 애꿎은 국가기록원만 위법사항을 초래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국민들이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의 국정조사가 진행 되 진상이 낱낱이 밝혀지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정상회담 회의록을 열람해 NLL논란을 종식시키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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