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지난 17일 재정여건이 어려운 서울지역 5개 구를 2015년 교육혁신자치구로 선정해 집중투자를 통한 공교육 질 향상을 가져오겠다는 내용의 ‘상생과 협력의 글로벌 혁신도시 선언’을 발표했다.
박동국 도봉구청 교육정책특별보좌관은 25일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진행하는 팩트TV ‘나비프로젝트-훨훨날아봐’에 출연해 재정자립도가 높은 강남구의 경우 교육경비보조금으로 110억 원을 편성한 반면, 도봉구를 13억으로 꼴찌에서 3번째에 해당한다며 교육혁신자치구는 재정이 열악한 자치구에 각각 20억씩을 투자해 학습여건을 조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억 가운데 15억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절반씩 부담하고, 나머지 5억은 구에서 배정하게 된다며, 현재 도봉구를 포함한 10개 구가 내년도 예산에 이를 편성해 2:1의 경쟁률을 보인다고 전했다.
박 교육정책특보는 교육혁신지구가 지정되면 중2부터 반을 늘려 학급당 학생 수 감축에 나설 것이며, 구로·금천구 등 지난 혁신지구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것이 이 사업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문예체 및 학습부진아협력교사를 정규수업시간에 배치해 수업의 질 향상에 나설 것이며, 위기학생 복지 지원 등 자치구 상황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배치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내년 하반기 교육혁신지구와는 별도로 4개의 마을학교를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쉬운 예로 성미산마을과 같이 마을과 학교가 융합된 교육을 계기로 마을 전체가 공동체가 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치구의 교육정책특별보좌관은 2010년 금천구에서 한민호 교사를 보좌관으로 영입한 것이 첫 사례였으며, 현재는 도봉구를 포함 5개 구에서 교육정책특별보좌관을 임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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