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팩트9뉴스】 오프닝-세월호 잊은 대통령, 웃음 잃은 서민
진행 : 정운현 보도국장 겸 앵커
정운현
박 대통령, 혼자만 웃으면 무슨 재밉니까?
연일 박근혜 대통령의 활짝 웃는 모습이 신문 1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의 대표자이자 국가 최고지도자인 대통령이 활짝 웃고 밝은 모습은 좋은 일이며, 또 반길 일입니다.
며칠 전 박 대통령은 세계적인 요리사 몇 사람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같이 하면서 환담을 나누는 사진이 신문에 실렸습니다. 오늘자 1면에는 박 대통령이 활짝 웃으며 기타 치는 사진이 실렸습니다. 이 사진은 박 대통령이 24일 오전 전주에서 열린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센터 내의 탄소산업 전시장에서 탄소 기타를 들고 기뻐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 사진을 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그리 반갑지만은 않았을 것입니다. 근자에 그 무엇 하나 웃을 일이 없는 팍팍한 삶 때문입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국민들은 웃음을 잃어버렸습니다. 연이은 생활고 비관 자살에 FTA 체결로 농민들도 울상이며, 누리과정 예산 논란에다 공무원연금을 둘러싼 갈등도 여전합니다. 나라밖 사정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혼자 저리도 활짝 웃고 있습니다. 부탁드리건대 제발 국민들도 활짝 좀 웃도록 만들어 주십시오.
오늘 ‘팩트9’ 집중인터뷰에서는 60대 중반의 대학강사 부부가 8년째 노숙투쟁을 벌이고 있는 현장을 찾아가 천막인터뷰를 갖습니다. 또 ‘셀카뉴스’에서는 최근 논란이 됐던 홍콩 ‘우산혁명’ 시위에 참가한 홍콩시민이 촬영해 보내온 동영상을 소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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