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팩트9뉴스】 칭찬합시다 -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진행 : 전미란 아나운서
전미란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조용한 주택가. 그 사이에 벽돌로 외벽을 만든 소박한 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바로 2년 전 개관한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입니다. 이 박물관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해를 알리고 평화의 인권을 이야기하는 공간인데요. 건립금 모금기간만 10년 가까이 되는, 말 그대로 시민들의 힘으로 세운 소중한 배움터입니다.
2003년 박물관 건립위원회가 만들어졌지만 정부에서 지원 받은 돈은 5억원 뿐이었습니다. 평범한 시민들이 한 푼 두 푼 도움을 주었고, 일본정부의 모르쇠와 만행을 지적하던 일본의 깨어있는 3천명의 시민들이 박물관 건립기금으로 7억을 보내줬다고 합니다. 우리 정부보다 더 많은 돈이죠. 그렇게 모은 돈으로 지금 이곳에 박물관을 지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박물관 외벽은 5만장의 벽돌을 쌓아서 만들었는데요, 아마도 건립을 위한 시민들의 정성이 차곡차곡 쌓인 것을 의미하는 거겠죠? 이러한 발상은 이 박물관을 설계한 장영철, 전숙희 부부 건축가의 머리에서부터 시작됐는데요. 기억과 추모의 공간인 이 박물관에 치유의 기능까지 더해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팩트나인 취재진이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평일인데도 관람객들로 붐볐는데요.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VCR.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관람객 3명 인터뷰
전미란
오늘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1153차 수요 집회가 열렸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박물관이 되어버린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은 2012년 어린이날에 문을 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평화와 인권을 이야기 하고 싶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끝난 과거가 아닙니다. 아직도 진행 중인 슬픈 전쟁이자 아물지 않은 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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