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팩트9뉴스】 클로징멘트(11월 18일)
진행 : 정운현 보도국장 겸 앵커
문학평론가이자 진보개혁진영의 좌장격인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가 근간 예정인 ‘창작과비평’에 230매 분량의 장문의 글을 기고했습니다. ‘큰 적공(積功), 큰 전환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글에서 백 교수는, 세월로 참사 이후 한국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일갈했더군요.
우선 백 교수는 지금의 한국사회를 ‘불량국가’라고 진단했는데요, 이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역주행을 거듭한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주의 경시와 역행, 경제민주화 포기, 대결적 남북관계 등이 그것입니다. 백 교수의 비판 칼날은 보수 집권세력에게만 향하진 않았습니다. 기득권 세력이 된 노동계와 과격한 진보세력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백 교수는 세월호 참사 이후 한국사회는 “큰 전환이 절실하다”며, “상식과 교양, 인간적 염치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한국사회는 비정상, 비상식, 몰염치가 판치고 있습니다. 백 교수의 탄식은 비단 그 한 사람만의 탄식은 아닐 것입니다. 상식과 지성이 무너져 내린 이 시대에 돌을 던지고 싶습니다.
팩트9, 오늘 순서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내일 밤 9시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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