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팩트9뉴스】 간추린뉴스 -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팽목항 기자회견 外
진행 : 전미란 아나운서
간추린 뉴스, 첫 번째 뉴스입니다.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팽목항 기자회견
모두가 등 돌려도 마지막까지 손을 잡아주는 사람, 피를 나눈 가족입니다. 오늘 오후 진도 팽목항에서는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참사 217일째를 맞아 실종자 9명을 그리워하며 박근혜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팽목항 기자회견 장으로 팩트나인 취재진이 갔습니다. 화면으로 보시죠.
▶ VCR. 팽목한 철수 반대 기자회견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 하겠다”는 정부의 말에 가족들은 다시 한번 절망과 분노를 느꼈다고 말했는데요. 정부가 말했던 ‘최선’이 항상 ‘최선’은 아니었다며, 수색 종료와 함께 언급한 현실적 ‘한계’에 의구심을 표출했습니다. 또한 인양 비용을 이유로 세월호 인양을 반대하는 새누리당의 태도도 지적했는데요.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가족들은 세월호를 제대로 인양할 때까지 팽목항을 떠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어서 국민들에게 팽목항과 세월호를 잊지 말아달라고 간절히 호소했습니다.
‘관피아’ 막았더니 ‘정피아’…“뭐가 달라”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관피아’를 막았더니 이번에는 ‘정피아’가 난리입니다. 최근 1년간 전직 국회의원 11명을 포함한 정치권 출신 100여 명이 공기업 임원으로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제는 해당 분야와 무관한 사람도 상당수인데요. 이 때문에 정피아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금융계에서는 “관료 출신을 제외하면 인재풀이 좁아진다”며 “능력과 자질을 갖춘 공무원을 선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실제로 한 공기업 관계자는 “해당 분야 전문가가 아닌 정치권 출신이 많은 것 같다”며 “전문성을 가진 관료 출신을 왜 막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입니다. 결국 ‘최악’을 막았더니 ‘차악’이 자리를 꿰 찬 셈인데요. 기득권의 습성이 어디 가겠습니까?
'세월호 3법' 국무회의 통과...19일 공포
‘세월호 3법’이 드디어 국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참사발생 217일째인 오늘 오전 세종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영상 국무회의가 열렸는데요. 정부는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특별법은 세월호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를 희생자 유족이 추천하는 인물로 구성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17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특위는 조상대상자에 대한 출석요구권과 동행명령 요구권을 갖는데요. 내년 새해 첫날 출범해서 최장 18개월 동안 활동할 수 있습니다. 또 정부는 ‘세월호3법’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내일 박근혜 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후 이 법안들을 공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저출산’ 세계 3위…기대수명은 길어
최근 정치권에서는 ‘저출산’ 문제 대책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인구보건복지협회가 펴낸 ‘유엔인구기금 세계인구현황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아이를 적게 낳는 3대 국가 중 하나로 꼽혔다고 하는데요. 한국의 2010~2015년 추계 연평균 출산율은 1.3명이인데, 마카오와 홍콩에 이어 3번째로 낮은 수치라고 합니다. 반면 동일 기간 갓 태어난 남녀 아이의 평균 예상 생존기간, 즉 ‘기대수명’은 각각 78세와 85세를 기록해 세계 15위와 3위에 올랐습니다. 이런 수치는 우리나라가 점차 초고령 국가에 근접하고 있음을 알려주는데요. 갈수록 심각해지는 노인 문제와 저출산 문제에 국민적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전 KDN’ 입법 로비 의혹…국회의원 4명 수사 중
정치권의 비리 소식이 끊이지 않습니다. 여야 국회의원 4명이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한전케이디엔으로부터 불법 후원금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한전케이디엔은 2012년 11월 중소기업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되자 티에프팀을 만들었는데요. 이 회사는 ‘대기업’으로 분류되어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기존에 한전에서 받던 사업 수주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기업 임직원들은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의원에게 ‘공공기관은 제외한다’는 조문을 삽입해 달라고 수 차례 로비를 시도했는데요. 결국 법안은 “예외 인정” 조항으로 넣는 방식으로 수정되어 지난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한편 한전케이디엔은 허위 출장 서류를 개인이 사용하면서 조직적 운영비리가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간추린 뉴스 1부 였습니다.
이케아 ‘일본해’ 표기에 누리꾼 “불매운동”
일본은 우리에게 ‘가깝고도 먼 이웃’입니다. 세계적 가구 기업 ‘이케아’가 최근 우리나라에 매장 개장을 앞두고 한국인의 민감한 부분을 건드렸습니다.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지도에 한국과 일본 사이 해역을 ‘일본해’로 표기한 것인데요. 이를 발견한 한국의 누리꾼들은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케아 코리아 측은 “제품 개발을 담당하는 곳에 이전부터 요청한 상황”이라고 사과하면서 해명했는데요. 해당 지도의 표기를 수정하거나 해외 판매 중단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케아는 다음 달 국내 1호 매장을 오픈할 예정입니다.
북한 억류됐다 석방된 미국인 “내 의지였다”
북한에서 풀려난 미국인이 황당한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오늘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지난 8일 풀려난 미국인 매튜 토드 밀러가 최근 미국 대북전문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당국의 출국명령을 자신이 거절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뉴스와 책으로는 호기심을 충족할 수 없어서 고립된 북한을 경험해보고 싶어서 스스로 결정한 일”이라며 “북한 주민들과 얼굴을 맞대고 일상생활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 당국에 체포되길 원했다”, “미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할 의사가 없었다”고 전했는데요. 다만 “나로 인해 미국과 북한의 관리들이 많은 시간을 낭비했다”며 사죄하기도 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곰 개체 수 절반으로 줄어
너무 더워도, 추워도 문제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먹잇감이 감소하면서 지난 10년간 북극곰의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과 캐나다 환경부 과학자들은 지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북극곰 주요 서식지 중 한 곳에서 북극곰의 개체수를 조사했는데요. 2004년에는 약 1600마리였던 북극곰이 2010년에는 약 900마리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자연 상태에서의 새끼 북극곰 생존율은 50%인데요. 2004년에서 2007년 사이 추적 조사한 새끼 북극곰은 80마리 가운데 2마리만이 생존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극지방의 해빙이 녹는 환경오염의 단면이 북극곰 개채수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