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우원식 최고위원이 5일 문하부 산하 신임 기관에 박근혜캠프 출신 인사들을 줄줄이 임명한 것은 전형적인 낙하산인사라고 비판했다.
우 최고위원은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가 문화부 산하 공공기관 인사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지난 대선 박근혜캠프의 행복추진단 산하 ‘문화가있는삶’ 추진단 출신 인사를 예술의전당 사장과 정동극장장, 한국공연예술센터 이사장에 임명한 것이 그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와대가 문화인사계 기관장 인사에 지나치게 관여를 하고 있다며, 박근혜정부 출범 초기 문화부, 문화재청 실국장 인사가 지나치게 늦어진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부는 지난 3월 고학찬 윤당아트홀 관장을 예술의 전당 사장으로 임명한데 이어 6월에는 정현욱 극단 사다리 대표를 정동극장장, 박계배 전 연구협회 이사장을 한국공연예술센터 이사장에 임명했다.
박 후보의 싱크탱크인 극가미래연구원 출신인 고 관장은 지난 대선 때 ‘문화가 있는 삶’ 추진단의 추진위원을 지냈으며, 육영수 여사 헌정공연으로 불리는 ‘뮤직컬 퍼스트레이디’의 공연대관 시 관장으로 있었다. 또 정 대표와 박 이사장 역시 ‘문화가 있는 삶’ 추진단의 추진위원을 지낸 인사다
우 최고위원은 차후 있을 문화부와 산하 기관장 인사를 예의주시하겠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