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을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국정조사의 증인으로 출석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이슈청원 사이트인 이슈온(http://www.issueon.org)에 지난 3일 ‘국정원 선거개입관련 국정조사 ’이명박 등‘ 증인채택 요구 서명운동’이 올라오자, 이틀 만에 이천 여명이 참여해 기한인 10일 까지 목표인원 2만 명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대표청원자 박진섭씨는 국정원법 제2조에 ‘국정원이 대통령의 감독과 지시를 받는다고 되어 있다’며, 국정원의 선거개입에 최고 책임자인 이 전 대통령의 관련여부는 매우 중요한 사안인 만큼 반드시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법 선거개입과 정치공작 의혹의 당사자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국정조사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면서 원 전 국정원장과 남재준 국정원장, 박원동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전 선대위 위원장), 권영세 주중국대사(전 새누리당 사무총장)를 지목했다.
박 씨는 7월 2일부터 45일간 진행될 국정원 선거개입 국정조사는 한치의 의심도 없이 국민들 앞에 그 진실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선거개입 의혹 대상자들의 증인채택과 청문회 실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지난 대선당시 NLL관련 남북정상회담 녹취록 사전입수에서 확인된 국정원-새누리당의 커넥션 의혹과 이 전 대통령이 박근혜대통령 만들기에 나서 국가권력을 조직적으로 동원했는지에 대해서도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씨는 증인채택과 관련해 오는 10일 이전까지 빠른 청원 서명이 진행되어야 한다며, 주변에 홍보와 되도록 빨리 서명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완료된 청원 서명은 국회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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