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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의당, 천호선 차기당대표 확정
등록날짜 [ 2013년07월04일 17시05분 ]
신혁
 
진보정의당 차기 당대표 선출에 천호선 최고위원이 단독으로 입후보함에 따라 참여계인 천 최고위원이 사실상 당대표로 확정됐다.
 
정의당은 2일부터 이틀간 당대표 및 부대표 후보접수를 받은 결과 당대표 후보로는 천 최고위원이 단독으로 입후보 했으며, 3명을 선출하는 부대표에는 김명미·이정미·김형탁·김명기·문정은 후보 등 5명이 출마했다.
 
천 후보는 4일 첫 유세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해 국립5.18민주묘지에 헌화를 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정의당을 작지만 강한 야당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보정치의 가치와 성과는 지키고 계승하되, 낡은 과거와는 과감히 결별하는 당대표가 될 것이라며, “비전, 방식, 문화의 대혁신을 통해 현대적인 진보정당으로 탈바꿈 시키고, 작지만 대안을 가진 선명한 야당으로 국민에게 인정받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천 최고위원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했으며, 이후 국민참여당에 입당해 최고위원을 지냈다. 19대 총선에는 서울 은평을에 출마해 야권 단일후보가 됐으나, 당시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에게 석패했다.
 
부대표에 출마한 김명미 후보는 부산에서 잔뼈가 굵은 참여계 조직통으로, 전 국민참여당 부산시당 조직위원장을 지냈으며 2012년 지방선거에 부산시의원 비례대표로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그는 출마선언문에서 혁신의 커다란 길의 가장 앞자리에서 당원의 진짜 목소리를 담아내는 모난 돌이 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공약으로 정책연구소 부설 사회민주주의 시민센터 건립 중소상공인과 비정규직 정책위원회 신설 중앙당과 시도당의 당직자 순환보직제도 운영 예술·문화·교육 등 분야별 활동가 발굴로 당내 문화컨텐츠 다양화를 내세웠다.
 
이정미 후보는 당내 가장 큰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인천연합의 핵심인사로 현재 당 대변인을 맡고 있다. 민주노동당 최고위원과 통합진보당 최고위원을 역임한 바 있는 이 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 당원과 국민들 속에서 문화로 소통하는 정당, 말 걸고 싶고 기대고 싶고 함께하고 싶은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뒤, 공약으로 민생현장에서 당원들과 함께 하는 정당 매력적인 문화정당 젊은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형탁 후보는 진보계 출신으로 진보신당 사무총장과 전국사무금융연맹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진보정의연구소 부소장, 협동조합 마실지역사회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지지자들에 의하면 김 후보는 오랜 시간 과천 마실 지역에 풀뿌리를 내린 지역 일꾼으로 사회민주주의 정당이 지니고 갈 수밖에 없는 노동중심적 가치, 노동을 배반하지 않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명기 후보는 참여계로 전 고양시민광장 운영위원을 지낸 인물로 현 경기고양시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지자들은 김 후보가 가르치려 하기 보다는 경철 할 줄 알며, 주장하기 보다는 격려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세상에 말을 잘하는 사람은 많지만 김 후보처럼 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기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드물다고 평했다.
 
문정은 후보는 성공회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현재 서울시 참여예산 위원과 구로 민중의집 운영위원, 진보정의연구소 비상임 연구원을 맡고 있다. 문 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 당 안팎의 청년 부대표에 대한 우려와 기대를 알고 있지만, 이 시대의 청년이 처한 문제는 청년이 가장 잘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다며 당직의 청년할당제 지방선거 등을 위한 청년 후보 발굴 국내 청년단체 및 정당별 청년학생위원회와의 교류와 협력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당명개정과 관련해 사회민주당(사민당), 민들레당, 정의당이 후보로 올라왔으며, 전당대회에서 3개의 당명 추천을 받아 총 6개의 후보를 놓고 투표를 실시해 최종 결정을 하게 된다. 현재 당내 가장 큰 세력인 인천연합은 정의당을, 참여계는 사민당을 밀고 있어 어느 쪽으로 정해질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의당은 21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당대표와 부대표를 선출하고, 새로운 당명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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