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 이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민주당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6월 24일부터 5일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5.2% 대포 하락한 43.3%로 나타났으며, 민주당은 3.8% 상승한 25.3%로 나타나 양 당의 격차가 18.1%로 좁혀졌다.
이어 진보정의당은 1.6%, 통합진보당은 1.5%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다는 대답은 2.6% 상승한 26.1%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도 국정원 대선개입 논란과 NLL대화록 공개 파문으로 3.18%나 하락한 60.2%로 조사됐다.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 오던 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한중정삼회담 이후 잠시 하락세를 멈춰 60%대를 겨우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1.5% 상승한 27.0%로 나타나, 대화록 공개한 국정원의 배경에 박 대통령의 허가가 있었을 것이라는 민주당의 공세가 먹혀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했다는 가정하에서의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이 38.3%, 안철수신당 27.5%, 민주당 14.7%로 나타나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은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새누리당은 3.6% 하락해 신당과 격차가 10.8%로 좁혀졌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0%p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