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최근 NLL과 관련해 여야간 대치상황을 보이는 등 국론분열이 우려되고 있다”며, 사태 정리를 위해 민주당에게 ‘NLL수호 공동선언문’ 채택을 제안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현안관련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NLL포기논란이 다시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여야가 “오해와 논란을 정치권에서 씻어내고, NLL수호 공동선언을 채택하는 것이 문제를 정리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NLL은 더 이상 외교문제가 아니라 영토에 관한 문제고, 영토주권에 관한 문제이고, 계속 논란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공동선언을 통해 국론을 통합하고 국기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과 관련해서는 여야가 국정조사에 합의한 만큼 국정원 관련 사안은 국정조사에 맡겨야 한다며, 더 이상의 정치적 공방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 중에 있으므로, 그 기간 동안 만이라도 정쟁을 자제하고 경제와 민생현안에 전념하는 정치권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여야가 상호 존중하는 자세로 국익을 함께 지켜내고, 선진정치의 출발점을 새롭게 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초 예정됐던 시간보다 30분 가까이 늦게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은 '긴급'인 만큼 정상회담 대화록과 관련한 인물들의 문책 또는 국정조사와 관련한 진일보한 내용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으나, 지난 25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했던 발언의 재탕이라며, 이날 백령도 일정이 취소되자 긴급하게 일정을 만든 ‘새누리당만’ 긴급한 기자회견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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