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을 규탄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28일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와 민주당 진선미 의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박주민 사무차장이 ‘민주주의님 많이 당황하셨어요?’라는 제목으로 거리강연에 나선다.
표창원 전 교수는 다음 아고라에 올린 국정원 국정조사 촉구 청원글에 참여한 인원이 4일 만에 목표치인 10만명을 넘은데 이어 , 2차 청원글에도 20만 명이 넘는 인원이 서명에 참여해 자축의 의미로 거리강연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어 8시 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참여연대, 민변, 한국YMCA전국연맹,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21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정원 시국회의’가 주최하는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국민 촛불집회’가 열린다.
이들 단체는 하루 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수사로 국정원의 조직적인 대선개입 사실이 밝혀지자 정부여당과 일부 언론이 나서 물타기를 시도하더니, 급기야는 남재준 국정원장에 의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공개되는 참담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대선개입 실상을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용판 전 서울경창청장 등 경찰의 국정원 수사 축소·은폐 지시와 검찰의 수사과정에 대한 황교안 법무부장관과 곽상도 청와대 민정수석의 수사개입 의혹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창원에서는 용호동 정우상가 앞에서 촛불집회가 열리고, 7시에는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점, 대구 중앙로역 한일극장, 광주 금남로, 대전 대전역 서광장, 청주 성안길 차없는 거리, 울산 성남동 뉴코아 앞 등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팩트TV는 표창원 교수의 길거리강연과 국정원 시국회의가 주최하는 촛불집회를 홈페이지와 아프리카TV, 유스트림 등을 통해 HD생중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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