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발언이 사실이 아닐 경우 의원직을 걸겠다고 말한 새누리당 서상기, 정문헌 의원에게 진실이 밝혀졌으니 약속한대로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좌.서상기, 우.정문헌 의원<사진-서상기, 정문헌 의원>
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발언이 사실이 아닐 경우 의원직을 걸겠다고 말한 새누리당 서상기, 정문헌 의원에게 진실이 밝혀졌으니 약속한대로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단독회담 자리에서 `남측은 앞으로 NLL 주장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은 사실”이라며, “NLL을 지키기 위해 목숨바친 호국영령 앞에 사실이라는 점을 밝히며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생명이라면 국회의원직을 포함한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 포함된다”며 사실이 아닐 경우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발언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서상기 의원도 20일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언록을 보면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일을 만나서 도저히 할 수 없는 내용의 말과 저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비굴과 굴종의 단어가 난무했다. NLL포기가 문제가 아니다. 대통령이 국민을 완전히 배신했다”고 강도 높은 비난을 했다.
또 “국회는 온 국민이 이 기막힌 영토포기 발언록을 국민 앞에 공개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나서야 한다”며, “내 말에 조금이라도 과장 됐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두 의원이 무지와 왜곡으로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데 앞장섰다면서, 장담한 대로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서 의원은 대화내용 중 노 전 대통령이 ‘보고드린다’는 말을 사용하는 등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고하는 형식이었으며, 비굴과 굴종이라는 단어나 난무했다고 표현하는 등 악의적인 왜곡을 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이 정치생명을 걸으라고 했던 것도 아니고, 본인이 걸겠다고 했으니 자신의 발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두 의원의 사퇴는 불가피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자진사퇴를 하지 않을 경우 법적·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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