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23일 국회의원과 전국지역위원장 등 지도부가 모인 자리에서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의 국정조사를 반드시 실시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열린 긴급 연석회의에서 새누리당이 NLL 발언이 아니라 세상의 무엇을 들고 나와도 결코 국정원 대선개입의 국정조사를 피할 수 없다면서, 대학생의 시국선언과에 이어 종교계, 시민사회, 지식인, 네티즌에 이르기 까지 국가 권력기관의 대선개입과 진실은폐에 대한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사태의 엄중함에도 불고하고 새누리당은 해묵은 NLL발언으로 국정조사를 회피하려고 하지만, 계속해서 진실을 외면하려고 한다면 역사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NLL 발언 논란을 확산시키려 하는 것을 매카시즘으로 규정하고, 이는 “국정원의 국정농단, 국기문란 사건에 국정조사를 방해하고 막기 위한 꼼수”라고 비난했다.
이어 NLL은 한 치의 변화나 변동 없이 지켜오고 있었다며, 물타기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양당 원내대표가 지난 3월에 한 합의에 따라 국정조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전 원내대표는 민생입법을 위한 국회 운영과 국정조사 촉구를 위한 장외투장이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며, 사안에 따라 장외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모든 수단을 총력 동원해서 강력하게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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