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도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는 길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 초기 광우병 사태로 인한 촛불집회로 국정운영능력을 한동안 상실했던 것을 연상하며, 제 2의 광우병 촛불사태가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은 21일부터 3일간 오후 7시 광화문 KT빌딩 앞에서 국정원 대선개입사건의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이어 진보성향의 20대 모임인 ‘청년 이그나이트’는 22일 오후 4시 청계광장 옆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국정원 불법 선거개입 규탄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같은 날 오후 5시와 6시에는 청계광장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진보정의당이 주최하는 ‘국정원사태 국정조사 실시 촉구 정당연설회’가 열린다. 이날 연설회에는 노회찬 공동대표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박주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이 참여한다.
월요일인 24일에는 민주당이 주최하는 거리강연이 예정돼있다. 이날 오후 7시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리는 ‘국정원사건 진실과 정의를 위하여’라는 주제의 강연회는 진선미 민주당 의원과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박주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이 국정원사태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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