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18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권도전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맡고있는 서울시장을 하기도 힘들고, 우선 맡겨진 일에 출싱할 생각이라며 완곡하게 출마 생각이 없음을 시사했다.사진은 현장시장실을 운영하면서, 택시요금 인상과 관련해 택시기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서울시청>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권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 지금 서울시장 하기도 힘들다며, 맡겨진 일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18일 MBC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전임 시장들의 경우 주변 사람들 때문에 헛바람이 들어, 정작 자신의 업무를 게을리 해왔다며, 일단은 서울시정을 반듯하게 올려놓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완곡하게 대권 출마 의지가 없음을 시사했다.
박 시장은 불법 대선개입과 ‘박원순 제압문건’을 작성한 국가정보원의 국정조사를 놓고 여야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과 관련해, 힘겨루기를 할 일이라며 당연히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국정원이 합법적으로 선출된 서울시장을 제압한다고 생각한 것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이것이야 말로 국기문란 사건이며, 오랫동안 피땀흘려 만든 국가의 헌정체제와 민주주의를 짓밟는 행위하고 비판한 뒤, 이번 기회에 제대로 정리해 다시는 야만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 현안과 관련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택시비 인상에 대해서는 서울시는 4년간 동결했으나, 유류비 인상으로 다른 상당수 지역에서는 이미 인상을 했다며 불가피 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인상폭과 관련해서 현재 용역을 맡겨놓은 상태이며, 물가수준과 주변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9월 초에는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타운과 관련해서는 전임 시장이 너무 많이 지정을 했고, 찬반양론이 얽혀 취임 이후 가장 힘든 문제였다고 토로한 뒤, 서울시에서 용역을 줘 실태조사를 한 결과 창신·숭인 지구는 반대의사가 훨씬 많아 이번에 지정 해제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용산 미군기지 기름유출과 관련해서는, 미군기지내 출입이 불가능해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확인된 면적만도 약 3천 6백 평에 달한다면서, 대책요구 마련에 비협조적일 경우 미국대사나 주한미군사령관을 만나 문제제기를 하려 했으나 일단 환경부와 주한미군이 환경분과위원회를 열고 대화를 시작한 만큼 이를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기를 위해 망원시장과 영천시장 등에서 시청 간부들과 함께 현장시장실을 운영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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