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보수단체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공정하지 못하다며, 민주당의 국정원 전·현직 직원 매수와 여직원 감금사태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보수단체인 애국주의연대는 민주당이 외부 공개가 금지된 국정원 심리정보국 체계와 직원 정보, 일명 ‘원장님 지시·강조 말씀’ 문건 등을 입수하는 과정에서 전직 국정원 직원 김모씨가 국정원에 근무하는 후배 정모씨를 시켜 문서를 유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이 과정에서 민주당이 김씨에게 대선이 지난 뒤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이나 공천 제안을 했으며, 김씨는 후배 정씨에게 정권이 바뀌면 잘 나가게 될 것이라며 모종의 이익이 있을 것을 암시하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애국주의연대는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 사건의 본질은 민주당이 전·현직 국정원 직원을 매수해 자행한 대선공작이며, 북한이 국정원 해체지령에 따른 무력화와 폐지 시도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이번 국정원 사건을 민주당이 지난 2002년 대선에서 전과10범인 김대업을 내세워 노무현 정권을 만들었던 것과 같은 정치공작이라며, 국정원의 고유 업무인 정보수집과 대공기능을 선거법 위반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애국주의연대는 더 이상 선거공작과 무책임한 흑색선전을 통한 정치공작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김대업식 대선공작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17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집회를 연데 이어, 20일 오전에는 광화문광장에서 ‘국정원 댓글사건 공정수사 촉구 및 민주당 대선공작 규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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