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선거후보 선출을 당원 경선으로 하고, 8월 이전까지 당사를 여의도로 이전하면서 몸집을 90% 가까이 줄이는 쇄신안을 내놓았다. 이어 정책연구소는 정책기능과 함께 전략과 연수기능을 담당하고, 국회 내 당이 사용하는 공간을 재조정해 사용하는 내용도 발표했다.
김 대표는 17일 오전 여의도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당대표 경선과정에서 했던 공약이 실천단계에 왔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대표와 지도부의 가장 큰 권력처럼 말해지는 공천권을 철저하게 당원들에게 돌려드리겠다면서, 앞으로 선거후보 경선은 당원투표로 이루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이어 당대표의 권력을 더 많은 당원에게 돌려드리는 것만큼 오히려 더 강한 당대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틀리지 않기를 바란다며, 정당혁신에 있어 개방화와 분권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중앙당과 당 지도부가 독점해온 당의 권력을 내려놓고, 편법운영으로 비대해진 중앙당을 정당법이 정한 범위 이내로 정상화 하겠다며, 8월 까지 영등포당사를 여의도로 이전하면서 당직자 규모를 10분의 1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국회내 공간 활용은 업무의 효율성도 제고하고 고비용 정치를 극복하는 길이라며, 중앙당의 의정활동 지원 부서를 국회로 옮기고, 공간이 부족할 경우 당대표실까지 내놓겠다고 실천의지를 나타냈다.
김 대표는 민주정책연구원과 관련해 인사와 조직, 재정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한편, 현재 담당하고 있는 정책 에 전략과 연수기능을 포함시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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