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팩트9뉴스】 클로징-‘순국선열의 날’, 순국선열들께 엎드려 사죄해야
정운현
11월 17일,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십니까?
오늘은 제75회 순국선열의 날입니다.
1939년 11월 2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제31회 임시총회에서
지청천·차이석 등 6인의 제안에 따라 망국일인 11월 17일을
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제정한 것이 그 시초입니다.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항일투쟁 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선열의 얼과 위훈을 기리기 위함이 그 목적입니다.
8·15광복 전까지 임시정부 주관으로 행사를 거행하였으며,
광복 이후에는 민간단체와 보훈처 등에서 행사를 주관하다가
1997년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이 개정된 후 정부기념일로 복원돼
그해 11월 17일부터 정부주관 행사로 거행해 오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정홍원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제75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성대히 열렸습니다.
오늘, ‘순국선열의 날’을 맞는 감회는 참담할 지경입니다.
일개 보수단체 차원도 아닌,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순국선열들을 깔아뭉개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한민국 건국의 역사를 1948년부터라며 망언을 서슴지 않고 있으며,
임시정부의 상징 백범 김구 선생은 건국 공로자가 아니라고도 합니다.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3의사와 임시정부 요인들이 잠든 효창원은
국립묘지는커녕 용산구청에서 근린공원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정신이 썩었는데 기념식을 성대히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순국선열님들께 엎드려 사죄라도 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팩트9, 오늘 순서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내일 밤 9시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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