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팩트9뉴스】 오프닝 - 광화문에 쌓은 304개의 ‘기다림의 책상’
진행 : 정운현 보도국장 겸 앵커
정운현
안녕하십니다, 팩트나인의 정운현입니다. 지난 토요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이색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각계 예술인들이 주도한 ‘세월호 연장전’ 행사의 일환인데요, 광장에 무려 304개의 책상이 등장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304’라는 숫자는 세월호 희생자 295명과 실종자 9명의 ‘빈자리’를 뜻하는 숫자입니다.
이날 행사에서 문인들은 4시간16분 동안 시와 산문을 읽었으며, 만화가들은 광장 바닥에 노란 캔버스를 깔고 세월호를 그렸습니다. 또 사진가들은 추모사진 슬라이드전을 열었으며, 영화인들은 ‘이 선을 넘어 가시오’ 영화를 틀었습니다. 진혼무가 끝나자 304개의 책상들로 ‘6층 책상탑’을 만들고는 그 앞에 ‘304개의 우주가 졌다’고 써 붙였습니다.
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을 만든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벌써부터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엊그제 유가족들은 천만명 서명운동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세월호 참사와 같은 비극을 또다시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 참사의 실상을 제대로 기록하고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로 세월호 참사 216일째입니다. 2014년 4월 16일을 결코 잊지 맙시다.
11월 17일, 팩트9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