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힘겨운 후반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반기를 1위로 통과했으나 첫 주는 2승4패로 부진했다. 이어 지난 주는 3승3패로 5할 승률을 맞추었다. 그러나 선두를 삼성에게 내주고 2위 수성을 노리는 형국이 됐다. 부상자가 또다시 나오면서 힘겨운 8월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주 4위 복귀를 노리는 LG, 그리고 선두 삼성과 6연전을 갖는다. 최소한 3승 이상을 거두어야 하는 위기상황이다.
▲3승3패, 부상이탈의 후유증 주중 두산을 상대로 2승1패를 거두었다. 최희섭과 김상현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서도 백업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노장 이종범이 제몫을 해주었고 김희걸도 올해 첫 승을 따내면서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SK와의 주말 3연전에서는 고전을 했다. 2연패를 당해 승률 2리차이로 쫓겼지만 마지막 경기를 이겼다. 앞선 2경기에서 두 점 밖에 뽑지 못할 정도로 타선의 부진이 아쉬웠다. 그러나 선발 서재응이 7일 경기에 자원등판해 호투를 펼쳤다. 이범호도 2타점 2루타를 때려내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선수들 대부분이 지치고 아프지만 연일 강행군을 펼치면서도 근성있는 경기를 펼쳐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범호의 부상 LCK포 부재 비록 7일 SK경기를 잡았으나 뼈아픈 내상을 입었다. 이범호가 주루플레이 도중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을 일으켜 도중 교체됐다. 정밀검진 결과 근육 두 곳이 파열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앞으로 4주동안 치료를 해야 된다. 복귀는 9월 중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김상현이 얼굴 함몰상을 입었고 최희섭도 엄지발가락 미세골절상으로 빠진 가운데 이어진 부상의 악몽이었다. 그동안 해결사로 제몫을 톡톡히 해낸 이범호의 공백은 클 수 밖에 없다. 이 가운데 최희섭이 가장 빨리 돌아오겠지만 마땅한 3번타자가 없다. 일단 나지완 안치홍이 중심타선에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최소 3승 이상을 거둬라 이범호가 빠진 가운데 LG 삼성과 6연전을 갖는다. 2위 수성의 최대 고비를 만났다고 볼 수 있다. 일단 2군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최희섭의 1군 복귀 시점이 중요하다. 만일 이번주중 돌아온다면 어느 정도 숨통을 틔울 수 있다. 4번타자로 반드시 제몫을 해줘야 한다. 그러나 복귀가 불발에 그칠 경우 타선의 약화가 예상된다. 현재 마운드도 튼실하지는 않다. 로페즈이 복귀일정이 불투명한 가운데 윤석민(허리통증), 트레비스(허벅지 통증)의 등판여부가 중요하다. 두 투수는 컨디션에 따라 등판일정이 결정될 것이다. 무엇보다 당장 9일 LG와의 첫 경기에서 선발등판하는 김희걸을 비롯해 돌아온 양현종과 서재응의 분발이 필요하다. 아울러 불펜의 필승카드 손영민과 한기주를 효과적으로 투입하는 용병술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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