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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구단 지도부 ‘CCTV 사찰’ 파문에 줄줄이 사퇴
등록날짜 [ 2014년11월06일 20시09분 ]
팩트TV 보도편집팀

【팩트TV】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수뇌부가 줄줄이 옷을 벗고 있다. 
 
롯데가 호텔의 CCTV를 이용해 투숙 중인 선수들을 사찰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커지자 배재후(54) 롯데 자이언츠 단장이 사직서를 제출한데 이어, 이 사건의 실질적 책임자로 지명되는 최하진(54)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 최하진 롯데자이언츠 사장이 6일 선수들에 대한 'CCTV 사찰' 파문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사진출처 -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최 사장은 6일 오전 언론을 통해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며 "열심히 하려고 했고 구단을 개혁하고 싶었지만 저의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사직서는 아직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의 CCTV 사찰 파문은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하루 전인 5일 ‘원정숙소 검토 내용(CCTV)’ 문건을 공개하면서 드러났다.
 
심 의원은 “최 사장이 지난 3월 3일부터 6일까지 스탠포드(서울)?파라다이스(인천)?로얄(인천)?리베라(대전) 등 7개 호텔을 방문해 오전 1시부터 7시까지의 CCTV 녹화 자료를 넘겨줄 수 있는지 확인했다”며 조사 내용을 공개했다.
 
이어 “경기나 훈련을 마친 후 마땅히 보호돼야 할 사생활마저도 롯데 측에 의해 꾸준히 감시 대상이 됐다”면서 “있어선 안 될 명백한 범죄행위이자 인권유린 행위”라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구단측에서 선수 보호가 목적이었다고 해명을 내자 “이해할 수 없는 상식 밖의 일이며 증거가 명백한 만큼 사법당국이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의 진상 조사와 롯데 측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성난 롯데 팬들은 5일 저녁 부산 사직구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롯데 자이언츠 프런트 운영진의 퇴진을 요구했다. 
 
지난달 김시진 전 감독이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물러난 데 이어 내홍이 겹치면서 롯데의 지도부는 안팎으로 퇴진 압박을 받아왔다. 구단측은 비시즌동안 부진한 성적에 프런트진 교체라는 이중고를 안게 됐다.
 
한편, 롯데 선수들은 지난 5월 울산 롯데호텔에 투숙할 당시 감시 사실을 알고 구단에 항의했으며, 권두조 수석코치가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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