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뉴스팔로잉-뉴스AS “개국 5일, 벌써 협박”
정운현
뉴스팔로잉, 오늘은 뉴스AS시간입니다.
시청자 여러분, 이 기사를 어떻게 보십니까?
“김엄마로 알려진 못생긴 외모의 김명숙이다”
“못생긴 여자가 사고친다는 말이 유병언의 도피사건으로 실증이 되고 있는 것이다”
또 “온 국민을 괴롭히는 못생긴 여자 김엄마 김명숙씨를 보면 한 성깔을 하는 표독한 맹종 도피자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가 있다“
위 기사에는 “얼굴이 못 생기면 사고를 친다”고 했습니다.
“온 국민을 괴롭히는 여자가 못생긴 여자”라고도 했습니다.
정말, 얼굴이 못 생기면 사고를 치는 것이 맞습니까?
또 여성의 외모를 ‘못 생겼다’고 하는 기준은 어디에 있는 것입니까?
여기서 언급한 ‘못생긴 여자’는 특정 사건의 내용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여성의 외모를 비하하고, 객관적인 사실보다는 주관적인 판단이 앞서 있습니다.
해당 여성은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언론사와 기자를 상대로 2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고, 중재위는 해당 언론사에게 1000만원을 배상하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팩트TV>는 지난 10월26일 이런 사실을 인터넷판 기사로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해당 언론사 대표와 기사를 쓴 기자로부터 항의 전화가 왔습니다. ‘“기사를 내려달라”거나 “그렇지 않으면 소송하겠다”고 했습니다.
통화내용을 직접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송준 <국제뉴스> 전 기자]
[송준] 구원파가 언론을 상대로 고소 고발한다는 그런 내용 있잖습니까. 그런 타이틀로 그런데 이걸 이렇게 해가지고 또 거기에다가 제 이름을 가리면 되는데. 이름까지 적시해놓고?
[기자] 기명기사를 달고 나가셨잖아요.
[송준] 나가도 그렇지? 그래도 이걸 삭제해야죠. 피의사실 공표 모릅니가? 명예훼손 되는거 몰라요?
[기자] 이게 무슨 피의사실 공표입니까?
[송준] 실명이 제 이름이 들어가 있잖아요. 그러면 당연히 이게 현재 써 있으면 몰라도.
[기자] 기명기사로 달고 나가신 기사잖아요. 제가 없는걸 날조한 기사도 아니고?
[송준] 그러면 제가 고소할 테니까. 그렇게 아십쇼.
[기자] 예 알겠습니다.
▶ 김영규 <국제뉴스> 대표]
[김영규] <국제뉴스>의 김영규 대표이산데요.
[기자] 네
[김영규] 안녕하세요. 김현정씬가요?
[기자] 네
[김영규] 아, 네 안녕하세요. 아까 제가 너무 감정이 앞서서 죄송한데, 저희가 이걸 내가 설명을 드릴게요. 이게 지금 확정 결정이 저희가 이의신청을 하고 있는 중이예요. 결정난게 아니구요. 그래서, 요 기사는 내려줬으면 하는데, 가능하죠?
[기자] 저희는, 팩트가 틀리거나 오류가 있는 거 아니면 못 내려요.
[김영규] 저희가 10월1일자로 결정이 났잖아요. 결정이 나고 지금 26일자로 결정이 나갔으니까 그 중간에 저희가 지금 확정결정 이의신청을 했습니다. 일단, 이의신청을 하고 있는 상이고, 결정난 건 아니지 않습니까. 일단 진행중이고, 소송 예정이고.
[기자] 네
[김영규]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내용하고 좀 다르니까. 기사를 좀 내렸으면 한다고 말씀 드리는 거구요.
[기자] 결정이 내려진 건 맞잖아요. 다른 건 없잖아요. 팩트가.
정운현
<팩트TV>는 고소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대신, 진실이 왜곡되고, 가려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부끄러워합니다.
같은 언론이라고 해서 봐주거나 편들지도 않겠습니다.
우리는 ‘진실 보도’ ‘참 언론’을 지키는데 온 힘을 쏟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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