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클로징(11월 7일)
정운현
오늘 클로징은 모처럼 반가운 소식으로 맺을까 합니다.
통일부는 어제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북한주민 접촉신고를 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통일부가 이 여사의 방북을 허락한 셈입니다. 이 여사는 최근 청와대를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환담을 나눴는데요, 아무래도 이 영향도 있지 싶습니다.
MB 정권의 ‘5.24조치’ 이후 남북교류는 거의 끊기다시피 해온 터여서 이번 이여사의 방북은 여러 가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이 여사의 방북은 인도적 활동의 일환이긴 합니다. 이 여사는 북한 어린이들에게 털목도리 만개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만이 전부는 아닐 것입니다. 이 여사는 분단 후 첫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그 무게감이 적지 않습니다.
비록 대통령 특사 자격은 아니라고 해도 남북간에 훈훈한 기운을 몰고 올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 전국적으로 단풍이 한창 아름답습니다. 단풍은 남과 북을 가리지 않고 우리땅 온 산하를 물들이듯이 통일의 열기가 우리 땅 온 산하를 뜨겁게 데우길 소망합니다.
팩트9, 오늘 순서 여기서 마칩니다. 내주 월요일 밤 9시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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