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간추린뉴스2 - 오보 책임지고 자진 사퇴한 일본 아사히신문 사장 外
전미란
나라밖 소식과 각계의 소리, 화제의 뉴스로 엮는 ‘간추린 뉴스 2부’ 순섭니다.
오보 책임지고 자진 사퇴한 일본 아사히신문 사장
40년 경력의 별이 집니다. 일본 최고 권위지인 아사히신문의 기무라 다다카즈 사장이 사내 사이트를 통해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8월 과거 보도했던 자사의 기사가 오보라고 인정한 바 있는데요. 제주도에서 여성 다수를 강제 연행해 위안부로 삼았다는 일본인 ‘요시다 세이지’의 주장을 토대로 작성했던 기사였죠. 기무라 사장은 지난 9월 기자회견을 통해 오보 파문을 사과했는데요. 자신의 진퇴를 결정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습니다. 기무라 사장의 사과는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와 관련한 보도에 또 한 번 사과한 경력이 있습니다. 40년 경력의 언론인도 연이은 오보를 당해낼 순 없겠죠?
일본 패전 70주년 ‘자살특공 비행기’ 다시 날아오르나
참, 비교되는데요. 얼마 전 우리 정부는 독도입도지원센터 건립과 관련, 일본과의 외교적 마찰을 이유로 ‘뒷걸음질’ 친 적이 있죠? 그런데 일본은 주변국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5일 일본으로 반입된 비행기 한 대가 있는데요. 익숙하지만 불쾌한 이름이죠. ‘제로센’, 우리말로 ‘영식함상전투기’ 즉 ‘자살특공대’가 사용하던 전투기인데요. 미국과 일본 당국으로부터 ‘군사용이 아닌 중고 비행기’라는 판정을 받아 통관을 마쳤다고 합니다. 이 비행기의 일본 반입을 추진한 ‘제로 인터프라이즈 재팬’은 이달 21~24일 비행기를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인데요. 이와 관련한 설명으로 “맞붙어 싸우는 성능과 항속력은 세계 최강을 자랑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전쟁을 정당화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심지어 내년에는 재비행도 추진한다고 하니 일본의 속내를 알 수가 없네요.
구글 검색 차단했던 거대 미디어 그룹 2주 만에 ‘백기’
한국에 ‘네이버’가 있다면 유럽엔 ‘구글’이 있죠. 정보 검색 창구로 인터넷이 활용되는 요즘, 이런 검색엔진들의 ‘파워’는 막강한데요. 최근 독일 미디어그룹인 악셀 스프링어가 지난 2주 동안 구글의 검색 접근을 막았다가 곤욕을 치렀습니다. 유럽 최대 일간지인 빌트를 비롯해 여러 신문을 발행하고 있는 거대 미디어그룹도 결코 예외일 순 없었는데요. 구글과의 안녕을 고했던 2주간 검색을 통해 유입되는 사람의 비율이 무려 40%나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이러한 실험은 뉴스 시장에 미치는 구글의 영향력을 제어하기 위한 스프링어의 위험한 실험이었던 셈인데요. 결과는 예상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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