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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9뉴스] 오색만남-문화예술 분야 깜악귀(눈뜨고 코베인)
등록날짜 [ 2014년11월05일 17시59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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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TV】 오색만남-문화예술 분야 깜악귀(눈뜨고 코베인)
 
정운현 
오색만남, 화요일에는 한 주간의 문화예술을 정리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독창적인 음악으로 대중들과 소통하는 인디밴드 ‘눈뜨고 코베인’의 깜악귀 님이 나오셨습니다.
 
깜악귀
안녕하세요, 매주 화요일 팩트나인의 오색만남을 통해서 인사드리게 될, ‘눈뜨고 코베인’의 메인보컬 깜악귀입니다. 최근 4집을 내고 활동 중이고, ‘깜악귀-김간지의 인디 돋는 밤’ 이란 팟캐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운현
활동명이 깜.악.귀 인데요, 까마귀도 아니고.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까?
 
정운현
자, 첫 순서는 뭡니까?
 
깜악귀
애플 최고 경영자 팀쿡의 커밍아웃 
애플의 최고 경영자인 팀 쿡이 커밍아웃을 했습니다.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의 기고문에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혔는데요. 애플의 동료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알 만한 사람들은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지만,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회사 중 하나인 애플의 CEO가 공식적으로 커밍아웃을 했다는 점이 이슈가 되었던 것이죠. 팀 쿡은 "동성애자라는 사실은 신이 내게 준 선물이다." 라고 말했는데요. 특히 애플사가 2년 만에 아이폰6를 출시한 시점에서 한 커밍아웃이라는 것도 굉장한 용기로 보입니다. 처음에 이 기사를 접했을 때는 아이폰 판매에 악영향을 끼칠 것 같다는 생각도 잠시 했는데요. 지난 주말이었죠? 새벽임에도 휴대폰 매장 앞에서는 아이폰6를 사려는 사람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졌죠. 어쨌든 아이폰6는 팀 쿡의 커밍아웃과 상관없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정운현
저는 사실 돈을 더 주더라도 편하게 사자, 이런 생각이 있는데요. 주말에 잠도 못 자고 아이폰6를 살만큼, 가치가 있는 겁니까?
 
깜악귀
(아이폰6 16G를 정해진 지원금 이상의 지원금을 제공하면서 싸게 판매. 10만원에 살 수 있었서 사람들이 줄을 섰던 것. 인터넷 사이트나 메신저를 통해서 알음알음 정보를 듣고, 줄을 섰는데 단통법 때문에 다음 날 예약 취소.) 어제 오늘, 인터넷에서는 아이폰6를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까지 돌고 있는데요. 한국보다 해외에서 아이폰6의 가격이 싼 것을 이용하여 해외 직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특히 일본에서 더 싸게 살 수 있는데요. 여행가는 김에 사면 소비세 면제라 20만원 정도면 아이폰6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정운현
사실 그동안 애플사의 로고가 동성애를 상징한다는 말도 있었죠.
 
깜악귀 
네. 애플사의 베어먹은 사과 로고는 스티브 잡스가 존경했던 영국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죽음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는 게 정설입니다. 동성애자였던 튜링은 사회적 멸시 때문에 청산가리를 묻힌 사과를 베어 물어 자살했습니다. 어쨌건 애플 최고 경영자 팀 쿡의 커밍아웃으로 지금 SNS에서는 우스개소리로 라이벌 기업인 삼성도 게이 CEO가 있어야 하지 않나, 게이 CEO를 찾고 있다는 농담도 있습니다.
 
MC몽의 컴백 
두 번째는 가수 MC몽의 컴백 소식입니다. 군비리 의혹으로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던가 5년 만에 컴백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군 입대를 피하기 위해, 고의 발치해서 국민적 논란이 된 MC몽이었는데요. 앨범이 공개되자마자 대표적인 음원 사이트의 차트에 ‘줄 세우기’로 점령했습니다. 앨범 줄 세우기란 음원 차트 1위부터 10위까지를 한 앨범의 곡들로 장악하는 것을 뜻하는데요. 논란 이후 컴백 앨범이 예상 외로 네티즌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자, 도리어 이슈가 되었습니다.
 
정운현 
앨범에 좋은 곡들이 많았나 부죠?
 
깜악귀
(뮤지션으로 앨범 간단하게 평가-유명 가수들이 엠씨몽의 앨범에 참여했다.)
앨범 제목도 재미있는 것이 [Miss me or Diss me], 타이틀곡 중 하나의 명칭은 [내가 그리웠니]. 인데요. 뭐랄까, 당당한 모습인데요. 사실 엠씨몽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 대다수가 비슷한 또래인데요. 그래서 군입대 기피로 많은 비판을 받고, 팬들도 등을 돌렸죠. 그럼에도 좋은 노래로 다시 무대에 서면 반겨줄 거란 자신감일까요?  재미있는 것은 앨범 발매 다음날, 아침 군가인 '멸공의 횃불'이 멜론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는 점입니다. 음원 차트를 석권했지만, 한편으로는 사람들의 반감을 나타내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어떤 식으로 활동을 할 지 저도, 궁금해집니다.
 
정운현
세 번째 이야기는 무엇입니까?
 
깜악귀 
구름빵 사건으로 본 표준계약서 제정
지난 30일 문화체육부가 ‘개인 창작자 보호 강화 및 저작권 계약 지원 표준 계약서’ 를 제정하여 발표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내용은, 원칙적으로 원작자에게 2차 저작권이 있고, 이를 양도할 경우에는 별도의 계약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운현
얼마 전에도 표준계약서와 관련해서 그림책 ‘구름빵’ 사건도 있었죠.
 
깜악귀 
그렇습니다. 지난 4월 '구름빵 사건'으로 작가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매절계약’ 관행이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구름빵 사건'은 2004년 처음 나온 그림책 '구름빵'이 애니메이션과 공연으로 수백억원의 수익을 창출했지만 초기 '매절계약'으로 원작자인 백희나 작가에게는 2,000만 원 정도밖에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제정된 표준계약서의 내용을 보면 1인 출판의 경우, 양도계약서의 권리 이전 범위와 기간을 명확화하고 매절계약 피하고, 2차 저작권은 저작권사용료와 별개로 계약해야한다고 명시되어있습니다. 개인 창작자들은 일단 작품을 발표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기 때문에 자신이 신경 써야 할 계약 항목이나 당연한 권리를 꼼꼼하게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운현
예를 들어 어떤 부분 입니까?
 
깜악귀 
작가 스스로 계약이라는 것에 낯설거든요. 무명이나 신인 작가의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저도 출판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지만, 일단 작품을 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해하는 상태가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2차 저작권을 양도해도 세부 항목을 선택할 수도 있고, 작품 자체만 계약하고 매절 해도 캐릭터 상품이나 2차 가공이 들어가는 부가 판권은 예외로 계약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린이 연극 등에 그 캐릭터가 쓰이거나 캐릭터 상품으로 만들어질 수도 있거든요. 연극의 경우는 '공연권'에 해당합니다.
 
정운현
이 표준 계약서가 어떤 역할을 합니까?
 
깜악귀
물론 이 표준 계약서는 법률에 의한 강제조항이 아니고 권고조항에 가깝지만 작가가 표준 계약서를 참조해서 자신에게 주어진 계약서와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작자인 나에게 이런 권리들이 있구나 알 수 있습니다. 그동안은 원작자가 계약만으로 의미를 부여하거나 계약의 세부 항목들을 잘 몰라서 계약서에 기입하지 못한 경우도 있거든요. 공정한 계약으로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받고, 창작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계약은 신중하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운현 
끝으로 이번 주에 보면 좋을 영화를 준비해오셨죠?
 
 
깜악귀
이 주의 추천영화 2편
네, 지난 달에 개봉한 데이빗 핀처의 ‘나를 찾아줘’입니다. 지금 극장가에서 상영하고 있는 영화 중 가장 묵직한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정운현
저는 아직 못 봤습니다만. ‘나를 찾아줘’는 어떤 내용인가요?
 
깜악귀
부유한 삶을 사는 행복한 부부가 주인공인데요. 어느 날 아내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남편이 아내를 찾으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주 내용입니다. 더 말씀드리고 싶은데 스포일러가 될까봐 자제하겠습니다. 2시간 넘는 스릴러물인데도 이야기들이 촘촘하게 배치되어서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고요. 특히 아내 역을 맡은 로자몬드 파이크는 내년에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강력한 여우주연상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정운현
아내가 사라지고, 남편이 찾는 내용인데 왜 스릴러입니까?
 
깜악귀 
처음에는 훈훈한 가족영화, 로맨스 영화 같은데 중반을 넘어가면서 스릴러의 본색을 드러납니다. 
두 번째는, 이번 주에 개봉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도 주목할 만한 영화입니다. 해외 시사회와 평단에서 굉장한 영화가 나왔다는 반응마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꼭 화장실을 다녀오셔야 합니다. 관람 중 허기가 질 수도 있으니 간식꺼리도 챙기시고요. 왜냐하면 영화의 러닝타임이 무려 3시간 가까이 됩니다. 별과 별 사이라는 뜻의 ‘인터스텔라’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승승장구 행보에 어떤 역할을 할지도 궁금해지는데요. 메멘토에서 배트맨 다크 나이트 시리즈, 그리고 인셉션까지 만든 영화마다 화제와 흥행을 몰고 왔습니다. 팩트나인을 시청하는 분들도 이 중에서 한 편은 보시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정 앵커님은 몇 편이나 보셨나요?

깜악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자기 색채를 잘 유지하면서도 대중성도 가지고 가는 감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요. 보통 한 편쯤은 삐끗할 수 있는데 놀란 감독은 불황기에도 불황을 모르는 이름처럼 항상 좋은 의미의 논란(놀란)을 일으키는 감독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터스텔라’를 이 주의 주목할 영화로 꼽았습니다.
 
정운현 
지금까지 깜악귀 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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