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야당과 공무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3일 야당이 지적만 하고 있다며 대안을 제시하라고 역공에 나섰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은 공무원연금개혁안을 놓고 졸속이니 군사작전이니 하는 비판만 일삼고 있다”면서 “미래세대와 차기 정부에 엄청난 재정부담을 안겨줄 공무원연금 등 공적연금 개혁에 어떤 방안이 있는지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와 새누리당 소속의원 전부는 앞으로 있을 선거에 어려움을 겪는다 할지라도 더이상 후손들에게 엄청난 빚더미를 넘겨줄 수 없다고 판단해 결단을 내린 것”이며 “공적연금 개혁은 새정치민주연합도 과거 정권을 당시 잡았을 공적연금 개혁을 추진했던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무총장은 “책임 있는 야당이라면 국민과 공무원 사이에서 눈치만 볼 것이 아니라 공무원 사회의 설득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연금개혁안에 총파업과 박근혜 대통령 신임투표 추진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공무원들에게는 공통분담에 따르는 사기 진작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무성 대표도 “정부와 함께 사기진작을 위한 처우개선책도 반드시 만들도록 하겠다”면서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기성세대가 우리의 미래세대, 우리 후손에게 엄청난 빚과 고통을 안겨주게 된다”며 “고통분담이 미래세대를 위한 ‘황금저축’이라 생각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12만 명의 전국공무원노조 조합원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100만 공무원-교원 총궐기 대회’를 열고, 오늘부터 10일까지 8일간 파업과 박근혜 대통령 신임 투표를 진행하기로 결의하면서 연금 개혁을 둘러싼 충돌이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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