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세월호 참사 200일을 맞은 1일, 청소년들이 ‘전국 청소년 추모의 날’ 행사를 통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안전사회 건설을 위해 행동하자는 결의를 다졌다.
이날 오후 3시, 23개 청소년 학생회, 동아리, 학생회연합, 학생단체가 공동주최한 행사는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렸고 약 3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이런 나라가 제대로 된 나라가 맞습니까?”라는 슬로건을 통해 세월호 참사의 책임소재, 각종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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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 200일을 맞은 1일, 청소년들이 추모의 날’ 행사를 통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안전사회 건설을 위해 행동하자는 결의를 다졌다.(사진-고승은)
특히 이들은 청소년들이 직접 꾸미는 연극 공연, 추모와 기원의 ‘노란리본탑’ 만들기 캠페인, 풍물동아리의 추모굿 등 각종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했고, 자유발언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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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들이 세월호 참사에서 민낯을 드러낸 정부·정치권·언론 등의 행태를 비판하는 연극공연을 벌였다.(사진-고승은)
이날 호소문에서 “세월호 참사를 통해 계속 번복되며 분간이 안 되는 뉴스보도, 그저 가만히 있으라면서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는 어른들, 약 200일이 되는 시간동안 해결된 것은 없는데 이제는 지겹다고 언제까지 그럴 거냐며 모두들 그만하라는 말뿐이었다”면서 “아직도 ‘왜?’라는 질문이 넘쳐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모두들 나만 피해 안보면 된다는 자기합리화를 통해 그저 안녕한 ‘척’ 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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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고승은)
나아가 “스테판 에셀이 ‘분노할 일에 분노하기를 단념하지 않는 사람이여야 자신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고 자신이 서있는 것을 지킬 수 있으며 자신의 행복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듯이, 분노해야 할 일에 분노하기를 단념하지 않고 외면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동화면세점 앞에서의 행사를 마친 후 시청을 지나 청계천까지 인도로 행진했으며, 청계광장에서 열린 200일 추모집회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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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이 만든 ‘노란리본탑’(사진-고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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