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북전문가인 조봉현 IBK기업은행 정책팀장은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를 통해 1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남북당국간회담’에서 금강산관광 문제를 북핵과 연계 할 경우 재개가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은 금강산 관강 코스중에 하나인 금강문의 모습<사진제공-현대아산>
대북전문가인 조봉현 IBK기업은행 정책팀장은 1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남북당국간회담’에서 다뤄질 금강산관광과 관련해 당장 재개도 어려울뿐더러, 북핵과 연관시킬 경우 재개여부 자체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 정책팀장은 10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제제를 가하고 있고, 제제방안 중 가장 핵심내용이 돈줄을 죄는 것이라면서, 만약 연간 600억에 달하는 금강산관광 수입을 북한이 핵개발이나 군사용으로 전환한다는 것을 염두고 두고 논의에 임할 경우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몇 가지 추가적인 문제가 또 있다면서, 북한이 2011년 5월부터 국제관광 특구법을 자체적으로 시행하면서 현대에게 주었던 독점권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가 하면, 자산을 몰수 해, 이를 정상적으로 복구하는 등의 협의를 진행 할 경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바로 관광이 재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정책팀장은 그러나 북한이 정부의 도움을 받아 어려운 경제사정을 돌파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회담을 제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국간회담의 주요의제로 금강산관광을 지목한 만큼 합의점을 도출 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