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당 내외의 남북관계 전문가들을 포괄하는 한반도평화체제추진협의체 운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0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대화의 진전을 돕고, 새로운 남북화해협력시대를 열어가는 데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협의체 구성 의지를 밝혔다.
이어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한반도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만큼 남북간의 대화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남북관계의 빠른 진전이 기대되는 상황에 맞춰서 당내 한반도 평화 및 안보특위보다 한 단계 논의의 장을 넓혀나가야 한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김 대표는 협의체를 통해 “민주정부 10년간 쌓은 남북대화의 경험이 유용하게 쓰여서 새로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주가 한반도 평화주간이 될 것이라며 ‘남북당국간회담’이 열리고, 한반도 평화의 이정표인 6.15공동선언 13주년이 되는 주이기도 하다면서, 이번 회담을 통해 화해협력의 불씨를 살리고 이것이 남북의 정치군사적 화해까지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과 북이 오래간만에 마주앉아 대화를 시작하기 때문에 그동안 쌓여있던 많은 현안들이 협상테이블에 올라올 것”이라며 서로의 자존심을 내세우기 보단 운명공동체로서 상호존중에 기초해 공감대를 키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